[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99회에서는 ‘강렬한 한 곡으로 기억되는 록 발라더 힛-트쏭’을 주제로,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과 그 이면에 숨겨진 아티스트들의 비화가 조명됐다.
이날 방송에서 대망의 1위는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가 차지했다. 짝사랑의 정서를 담은 이 곡은 발표 이후 장기간 차트에 머물며 록 발라드 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5년 현재까지도 노래방 인기 차트 TOP 50에 이름을 올리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으나, 보컬의 건강 악화로 인해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2위와 3위는 각각 이덕진의 ‘내가 아는 한 가지’와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이 올랐다. 이덕진은 신인상을 휩쓸며 큰 인기를 얻었으나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잠적을 선택했던 비화가 소개됐고, 에메랄드 캐슬은 20만 장의 판매고에도 불구하고 IMF 위기와 멤버 부상 등으로 해체를 맞이했던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드라마 ‘쾌걸춘향’ OST로 잘 알려진 이지(izi)의 ‘응급실’(4위)에 얽힌 충격적인 고백도 이어졌다. 당시 음원과 컬러링 차트를 석권하며 저작권료 수익만 100억 원 이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은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인해 정당한 정산을 받지 못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속사의 악재로 활동이 꺾인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8위에 오른 김세영의 ‘밤의 길목에서’는 소속사 부도와 대표의 잠적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정상적인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 외에도 성대결절로 활동을 중단한 주니퍼의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5위), 고음 발라드의 아이콘에서 현재는 실용음악과 교수가 된 김상민의 ‘You’(7위), 그리고 B612의 ‘나만의 그대 모습’(6위), 할리퀸의 ‘기도’(9위), 컬트의 ‘너를 품에 안으면’(10위)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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