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8시 30분, 동아일보 광화문 사옥 1층 오픈스튜디오에서는 ‘퇴근길 라이브’가 진행됐다. ‘퇴근길 라이브’는 뉴스 방송이 끝난 뒤 불이 꺼진 스튜디오에서 늦은 퇴근길을 달래주는 감성 아티스트의 무대를 대형 전광판 LUUX를 통해 생중계하는 일상 밀착형 라이브 콘서트다.
이날 오픈스튜디오 앞에는 공연 시작 전부터 정승환의 노래를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전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린 팬들부터 퇴근길에 발걸음을 멈춘 시민들까지 다양한 관객이 현장을 찾았다.
공연 시간이 되자 정승환은 인기곡 ‘너였다면’을 열창하며 팬들 앞에 섰다. LUUX를 통해서도 정승환의 모습이 생중계되며, 1열에 서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그는 ‘비가 온다’, ‘행복은 어려워’, ‘앞머리’를 연이어 선보이며 감성 보컬 최강자다운 무대를 펼쳤고, 추운 날씨 속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정승환은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댁에 돌아가셔서 따뜻하게 주무시길 바란다”며 팬들을 향한 인사를 건넸다. 또 “퇴근길 라이브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렸던 곡이자, 이번 공연에서 꼭 들려드리고 싶었던 노래”라며 다음 곡 ‘보통의 하루’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보통의 하루였지만 나름 치열하게 하루를 보내신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제가 감히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노래로 여러분께 작은 토닥토닥, 다독임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퇴근길 라이브의 엔딩 곡은 정승환의 히트곡 ‘눈사람’이었다. 그는 노래에 앞서 “저도 처음 해보는 형식의 공연이라 설렘과 걱정도 됐지만, 여러분이 자리를 가득 채워주셔서 너무 행복하게 공연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설 연휴도 다가오고 아직 한 해가 많이 남아 있는데, 항상 행복하기만 할 수는 없겠지만 틈틈이 자주 행복하시길 바란다”며 “힘든 시간이 찾아오더라도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 ‘시간이 걸려도 꼭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눈사람’을 들려드리겠다”고 가사를 인용한 감성적인 끝인사를 남겼다. 라이브가 끝난 뒤에도 그는 무대를 떠나지 않고 앵콜 곡을 선사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퇴근길 라이브가 끝난 후 팬들은 “날씨는 너무 추웠지만 정승환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퇴근길에 공연을 접한 한 시민은 “지나가다 노래 소리와 함성 소리가 들려서 봤는데 공연이 열리고 있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정승환은 퇴근길 라이브를 마친 뒤 동아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뉴스를 전하는 스튜디오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 참 신선하고 즐거웠다. 추운 날씨에도 일부러 찾아와주신 팬분들, 퇴근길에 걸음 멈춰 함께 즐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음 타자로 추천하고 싶은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최유리”를 꼽으며 “많은 분들의 퇴근길에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목소리”라고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정승환은 올해 계획에 대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분들과 함께 기념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이런 저런 구상과 계획을 하고 있다”며 “앨범과 연말 공연도 하고 싶다.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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