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중화권 재탈환 노린다···넥슨·넷마블, 전위부대 깃발 꽂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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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중화권 재탈환 노린다···넥슨·넷마블, 전위부대 깃발 꽂나

이뉴스투데이 2026-02-07 09:00:00 신고

넥슨은 지난 6일 자회사 민트로켓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를 중국에 출시했다. [사진=넥슨]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중국과 대만·홍콩 시장 등 중화권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 성장 정체가 이어지는 흐름에서 과거 흥행 사례가 있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시장을 두드리는 것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시장으로 현재 판호 완화 기대감으로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만과 홍콩의 경우 이용자가 국내와 취향이 유사해 국내 게임사에게는 부담이 없는 지역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6일 자회사 민트로켓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데이브)의 모바일, PC 버전을 중국에 출시했다. ‘데이브’는 국내 단일 패키지 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량 700만장을 기록하고 메타크리틱 머스트 플레이 평가를 받은 장기 흥행작이다. 넥슨은 중국 출시에 이어 한국과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지역을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브’는 다수의 글로벌 흥행 게임을 서비스한 XD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서비스명 ‘잠수부 데이브(潜水员戴夫)’로 현지 서비스된다. 모바일 및 PC 버전은 탭탭(TapTap) 플랫폼을 통해 출시되며, PC 버전은 스팀 차이나(Steam China), 위게임(WeGame) 등 주요 플랫폼에도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이번 중국 모바일 버전에서는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UI(User Interface), UX(User Experience) 등 핵심 재미 요소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했다. 기울이기, 터치 등 모바일 만의 특색을 살린 조작을 구현하고, 편의성도 개선했다는 것이 넥슨 측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데이브’는 탭탭 플랫폼에서 150만명 이상이 사전 예약에 참여하며 인기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용자 평점 9.4점을 기록 중이다.

넥슨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2024년 5월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최고 흥행작 ‘왕자영요’를 제치고 모바일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고, 출시 후 중국 시장에서 연간 약 1조5000억원(10억6000만달러)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위메이드도 지난달 13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 모광쌍용’을 중국에 출사표를 던졌다. ‘미르의 전설2’를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PC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MMORPG로, 중국 안드로이드·iOS·PC 환경에서 동시 서비스된다. 위메이드는 ‘미르M’을 중국 시장 공략의 출발점으로 앞으로 ‘미르4’, ‘나이트 크로우’ 등 주요 타이틀의 중국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도 중국 셩취게임즈와 공동으로 ‘아이온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연내 중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셩취게임즈는 PC온라인 ‘아이온’을 중국에서 장기간 서비스해온 기업이다. 양사는 셩취게임즈의 현지 운영 경험과 ‘아이온’ IP 인지도로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시프트업,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게임사 역시 중국 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프트업은 2대 주주이자 현지 파트너인 텐센트와 협력해 '스텔라 블레이드 2', ‘프로젝트 스피릿’ 등 신작 개발 및 퍼블리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도 지난해 중국 외자 판호를 획득한 서브컬처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로 중국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넷마블은 대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3월 출시될 신작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을 2026 타이베이 게임쇼(TGS)에 출품해 시연했다. 또 국내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뱀피르’를 오는 3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 권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9월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글로벌 전역에 출시해 성과를 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출시 후 대만·홍콩·마카오 애플 앱스토어(iOS)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홍콩에서는 iOS 매출 1위도 달성했다.

국내에서 성공한 게임들은 대만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와 ‘아이온’ 시리즈는 국내 출시 이후 대만 시장에서도 상위권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 ‘메이플 키우기’ 역시 대만 시장에서 성공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 후 45일 동안 다운로드(10.5%)와 매출(7%) 비중 모두 국내와 미국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넥슨 등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에 게임을 먼저 출시한 이유는 여전히 전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한령 완화 가능성과 판호 발급 확대 분위기로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재진입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와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중국 게임 시장 매출은 3507억9000만위안(한화 약 10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7.68% 성장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해 중국 게임 이용자 수는 6억8300만명에 달했으며, 이 중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과 홍콩은 이용자 과금 성향과 콘텐츠 소비 방식, 선호 장르가 한국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흥행작이 현지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낼 확률이 높은 것이다. 서구권 대비 중화권은 현지화 비용 부담을 낮추고, 기존 서비스 운영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단 점도 장점이다. 따라서 국내 다수 게임사들이 글로벌 대형 시장 진출 전 단계로 대만·홍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판호 발급이 아직 완전히 자유로운 상황은 아니지만, 한한령 해제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커진 것도 사실이다. 중국을 겨냥한 신작 기획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며 “대만은 국내 게임 흥행작이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시장이다. 국내에서 성공한 게임이 유사한 방식으로 성과를 낼 수 있어 사업 예측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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