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대표는 6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출석해 약 14시간 조사를 받은 뒤 7일 오전 3시25분쯤 청사를 나왔다.
그는 ‘국정원 지시 여부’와 ‘혐의 인정’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고, 회사가 공지한 추가 유출(16만5000여건)과 관련한 사과·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국회 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 청문회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쿠팡의 자체 조사 경위를 설명하며 “국가정보원이 자체 조사를 지시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국정원이 반발했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로저스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이번 출석은 두 번째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달 30일에도 대규모 유출 이후 이른바 ‘셀프 조사’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 등으로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전직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드러나며 불거졌고, 쿠팡은 지난해 12월 25일 자체 조사 결과로 유출 규모가 약 3000건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실제 규모가 더 클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쿠팡은 2월 5일 추가 유출(16만5000여건) 사실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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