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 삼킨 록스타” 블랙핑크 로제, 리바이스와 완성한 단 하나의 ‘커스텀 데님’ 아우라에서 보여준 날것의 락 시크가 도쿄를 열광시켰다면, 이번엔 드레스업의 정점이다. 로제가 생애 첫 그래미 어워즈에 입성하며 전 세계 음악인들의 시선을 단숨에 훔쳤다. 3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눈부신 기록과 함께 나타난 그녀는 마치 고전 영화 속 주인공이 현대적인 파티에 강림한 듯한 오라를 뿜어냈다.
브루노 마스와의 하이파이브, 이게 바로 월드클래스 텐션
시상식 복도에서 브루노 마스와 가볍게 손을 맞부딪히는 찰나의 순간이 포착됐다. 강렬한 레드 수트를 입은 브루노와 블랙 드레스로 우아함을 뽐낸 로제의 대비는 그 자체로 하나의 화보였다. 단순한 동료를 넘어 서로의 음악적 영감이 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그래미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로제는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락 칙(Rock Chick)' 본능을 끌어내 준 브루노에게 감사를 전하며 축제의 밤을 만끽했다.
거울 속의 금발 요정? 아니, 살아있는 바비 인형
대기실 혹은 화장실의 빈티지한 나비 벽지 앞에서도 로제의 미모는 굴욕이 없다. 허리 라인을 타이트하게 강조한 블랙 튜브톱 드레스는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을 자랑한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블랙 컬러지만, 반짝이는 텍스처와 볼륨감 있는 디테일이 더해져 화려한 조명 아래서 더욱 빛을 발했다. 여기에 뽀얀 피부와 대비되는 화사한 금발 컬 헤어는 '인간 장미' 그 자체였다.
리무진 안에서 뿜어내는 압도적인 여유
성공한 아티스트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리무진 컷은 이번 그래미 여정의 하이라이트다. 좁은 차 안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포즈와 나른한 눈빛은 그녀가 얼마나 이 순간을 즐기고 있는지 보여준다. 어깨 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낸 드레스와 심플한 뱅글 하나로 완성한 룩은 "진정한 멋은 덜어냄에서 온다"는 패션의 정석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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