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바로 한국 의사중 유명하기로는 원탑인 허준이다
사실 국왕이 죽으면 주치의인 어의가 가벼운 형식적 처벌을 받는건 흔한 일이지만 허준의 케이스는 독특했다
조선시대에는 양반과 평민 사이에 중인이란 신분이 하나 있었는데 이들은 과거제의 메인인 문과 대과엔 응시가 불가했고 잡과를 주로 응시했다
잡과로서 될 수 있는 진로는
역관이 될 수 있는 역과 (역관은 외교관+통역사)
법관이 될 수 있는 율과
궁궐 소속 요리사,화원,음악가 등이 될 수 있는 부정기과
풍수지리를 체크하고 천체관측과 일기예보 등을 담당하는 음양과
그리고 의사가 되는 의과가 있었다
요즘 세상이면 죄다 한따까리하는 직업이지만 저시대엔 중인이다
이들 중 가장 격이 높은 의과도 최대 진급 상한선이 정3품으로, 그 이상은 불가했다
그런데 당시 왕이던 선조는 이를 깨버리고 허준을 그 이상인 정 1품에 위치시킨다
대중들에게 선조는 런조 이미지밖에 없지만 사실 평화로울때 선조의 능력은 매우 괜찮은 편이었고,특히 인재등용 부분에선 세종대왕이랑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다만 능력은 좋은데 책임감은 부족한 전문경영인 스타일이다 보니 혼란스럽자 그 사단이 났을 뿐...
아무튼 돌아와서, 현대로 치자면 3급 대우받는 대통령주치의를 능력 좋다고 국무총리급 대우로 격상시키자고 한 거다
허준의 능력이 대단했고 임진왜란 당시 호성공신에도 들었을 만큼 공이 있는건 맞으나 이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었고...결국 강한 반발에 부딪혀 종1품 수준으로 강등(이라고 봐야하나?) 당한다
선조는 나중에 정1품을 한번 더 주려했으나 그때도 반발 나와서 포기한다
하지만 이런 파격적인 대우는 일하라고 준 것이었다
선조는 266권에 달하는 의학백과사전인 의방유취 전권을 주며 이걸 기반으로 한의학을 새롭게 정리하라고 명한다
근데 이때 얼마안가 선조가 죽고 광해군이 왕이 된다
위처럼 상당히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허준이었고,선조의 죽음이 조금 꺼림칙했던 탓에 허준은 엄청난 공격을 받는다
그러나 광해군은 그들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않았다
이유는 당연히 억까인걸 알기도 했고, 광해군이 세자 시절에 천연두 걸려서 죽기직전인걸 허준이 살려냈기 때문
광해군은 의학 자료를 넉넉하게 챙겨주어 선조때 못 다한 의학 연구를 계속하라며 WWE성 유배를 보냈고, 허준은 의학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2년만에 유배에서 풀려난 허준이 들고 온 책이 바로
그 유명한 동의보감이다
동의보감은 유배중에 상당부분이 쓰여진 것이었다
이런 식으로 유배중에 쓰인 글은 상당히 많은데,
한국인이라면 고등학교때 한번쯤 배웠을 정철의 사미인곡과 속미인곡
이것들도 유배갔을때 "저 슬슬 WWE 끝날때 아닌가요...?" 하면서 쓴 가사다
보통 이런 연군 문학은 WWE 유배때 쓰인게 많다
반드시 연군 문학이 아니더라도 유배때 쓴 문학은 많다 조선판 웹소설 격인 구운몽도 WWE 유배때 쓰인것
물론 UFC 유배때 쓴 글도 존재한다
당장 구운몽의 저자 김만중은 WWE 유배 이후 UFC 유배를 갔고 그때는 사씨남정기를 썼었다
영화로도 나온 자산어보 역시 UFC 유배때 쓴 것으로 정약전은 유배지에서만 16년 살다가 거기서 죽었다
암튼 이번 왕과 사는 남자에 나온 것처럼 WWE 유배는 실존했었다
다만 단종의 케이스는 그 특성상...UFC 수준이 아니었기에...
Copyright ⓒ 시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