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생일 선물로 2026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을 바랐다.
안세영이 생일을 맞이한 가운데 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가볍게 제압하면서 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말레시아와의 2026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세 경기를 연속으로 이기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회 방식은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로 구성돼 5전 3선승제로 승자를 가린다.
안세영이 한국-말레이시아전 1단식에서 완승을 거둔 후, 백하나-김혜정 조도 1복식을 승리로 장식했고, 이어진 2단식도 박가은의 승리로 끝나면서 한국의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안세영은 1단식에서 세계랭킹 37위 카루파테반 렛사나를 상대했다. 그는 렛사나를 게임스코어 2-0(21-11 21-11)로 제압하면서 한국에 첫 승을 가져왔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렛사나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8-8 동점 상황에서 무려 11점을 연달아 내는 엄청난 플레이를 펼치며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의 압도적인 플레이에 렛사나는 추격 의지를 잃었고, 1게임은 안세영의 21-11 승리로 마무리됐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8-4로 앞서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12-9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렛사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게임 역시 안세영의 21-11 승리로 끝나면서 안세영이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이어진 2경기 복식에서 백하나-김혜정 조가 옹 신 이-카멘 팅 조를 게임스코어 2-0(21-13 21-9)으로 누르며 흐름을 이어갔고, 박가은도 워링칭과의 2단식을 2-0(21-16 21-12)으로 이기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박가은이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은 단체전 스코어 3-0을 달성해 2복식과 3단식 경기를 치르지 않고 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나고 안세영은 '배드민턴 아시아'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생일 선물로 2026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을 바랐다.
안세영은 지난 5일 24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대표팀 동료들은 안세영을 위해 케이크를 준비했고, 안세영 머리 위에 왕관이 쓰여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안세영에 대해 지난 2024년 대한배드민턴협회 전 집행부 등이 "안세영은 인사를 안 하고 다닌다"며 사실상 험담을 했으나, 동료들이 준비한 생일 파티를 보면 그런 험담은 사실과 거리가 먼 듯보인다.
안세영은 "생일 날 경기를 뛸 수 있게 되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굉장히 특별한 순간으로 남을 거 같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의 목표에 대해선 "당연히 우승 타이틀이다. 꼭 팀에 보탬이 돼서 좋은 결과 만드는 게 내 최고의 선물이 될 거 같다"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또한 "이번 한 해도 작년과 같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는 다치지 않고 모든 경기를 잘 해내는 게 목표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연습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게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원동력이다"라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가족들이 응원해주는 것도 내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안세영의 활약에 힘입어 아시아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의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20년과 2022년 대회에서 차지한 준우승이다.
안세영도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아시아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을 겨냥했다. 그는 지난 2018년 16살 나이에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해 3위에 올랐고, 2020년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과 2024년 대회에선 불참했다.
대진운도 좋다. 말레이시아를 제압하고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7일 오전 인도네시아와 4강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대회 8강에서 태국을 3-2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만약 인도네시아를 꺾고 결승에 올라가면 중국과 대만 간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두고 맞붙는다. 일본은 8강에서 대만에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안세영이 생애 첫 아시아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잊지 못할 생일 선물을 얻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안세영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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