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사장님이 직접 농사지은 쌀을 직원들에게 반강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이른바 'K-중소기업'의 황당한 복지(?) 실태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집에 밥솥도 없는데"… 게시판에 붙은 '사장님표 진상미' 주문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점심 먹고 왔는데 이거 뭐임?'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내 게시판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여주 임금님 진상미 주문 받습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농사를 지은 사람이 다름 아닌 해당 회사의 '사장님'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쌀 가격은 10kg에 38,000원, 20kg에 75,000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점심 먹고 오니까 게시판에 이게 붙어 있고, 부장님이 인당 100kg씩 사서 쟁여놓으라고 한다"며 황당함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그는 "집에 밥솥도 없는데 낭패다"라며 원치 않는 구매를 강요받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덧붙였습니다.
➤ "이게 바로 중소기업의 맛"… 누리꾼들 "명백한 강매이자 갑질" 비판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형적인 중소기업의 '갑질'이라며 분노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사장님이 취미로 농사짓고 재고 처리를 직원들에게 시키는 꼴", "부장님이 총대 메고 아부하는 모습이 눈에 훤하다", "쌀을 주는 게 아니라 파는 거라면 명백한 강매"라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시중가보다 크게 저렴하지도 않은데 인당 100kg은 너무 과하다", "자취생에게 100kg은 1년 넘게 먹을 양"이라며 직원의 생활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막무가내식 지시를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근로기준법상 사용자가 직무와 무관한 물품 구입을 강제하는 행위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장님의 사적인 수확물을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이 같은 행태는,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지향하는 현대 사회에서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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