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오전 8시 2분 개장 전 거래에서 힘스 & 허즈 주가는 전일 대비 9.67% 하락한 21.21달러에서 정규장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티 마카리 FDA 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를 통해 “FDA 승인 제품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불법 복제 의약품을 대량 유통하는 기업들에 대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카리 국장은 특정 기업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힘스 & 허즈가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복합제(Compounded) 경구용 치료제를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은 지 하루 만에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이다.
앞서 힘스 & 허즈는 전일 위고비의 알약 버전인 ‘위고비 필’의 복제약을 첫 달 49달러, 이후 5개월 플랜 이용 시 월 99달러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노보 노디스크가 제시한 월 149달러(보험 미적용 기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힘스 & 허즈는 해당 제품이 위고비와 동일한 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홍보해 왔다.
이에 대해 노보 노디스크는 즉각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힘스 & 허즈의 행위는 환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불법적인 대량 조제”라며 “자사의 독자적인 기술인 SNAC(경구 흡수를 돕는 기술) 없이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체내 흡수를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FDA 역시 “승인되지 않은 의약품의 품질이나 안전성, 유효성을 검토한 바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동안 힘스 & 허즈는 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 시 허용되는 조제약 예외 규정을 활용해 성장해 왔으나, 규제 당국이 ‘불법 복제물’에 대한 단속 의지를 명확히 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에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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