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1급 유리천장 깨져···최초 '여성 실장' 정향미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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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1급 유리천장 깨져···최초 '여성 실장' 정향미 발탁

여성경제신문 2026-02-06 17:32:30 신고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이 2025년 6월 저작권 보호 집행 국제공조회의에서 말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이 2025년 6월 저작권 보호 집행 국제공조회의에서 말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견고했던 관료 사회의 ‘유리천장’을 깼다. 문체부 역사상 처음으로 본부 ‘실장급(1급·고위공무원 가급)’ 자리에 여성을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하면서다.

문체부는 6일  정향미 전 저작권정책관을 신임 문화예술정책실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보수적인 정부 부처 조직 문화 속에서 본부의 핵심 보직인 1급 실장에 여성이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정책·현장 아우르는 ‘정통 관료’

신임 정향미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체부 내에서 정책 기획력과 현장 소통 능력을 겸비한 ‘정통 관료’로 평가받는다. 정 실장은 앞서 관광정책과장, 문화정책관, 저작권정책관 등 문체부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히 저작권 및 문화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이다.

정 실장이 이끌게 될 문화예술정책실은 문체부 조직 내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컨트롤 타워다. 산하에 문화정책관·예술정책관·지역문화정책관·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등을 관할하며 정부의 국정 과제인 ‘K-컬처의 확산’을 최일선에서 지휘하게 된다.

이번 인사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그동안 문체부 내에서 여성 고위 공무원이 전무했던 것은 아니다. 과거 해외문화홍보원장을 지낸 박명순 전 원장이 실장급 대우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본부가 아닌 소속 기관의 장(長)이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총괄하는 세종시 본부 내 1급 실장 자리는 사실상 남성 관료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정 실장의 발탁은 이러한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고 능력 중심의 인사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관가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2, 제3의 여성 실장 가능성

정 실장의 임명을 신호탄으로 문체부 내 여성 고위직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문체부 내 국장급(2급·고위공무원 나급) 인사 중 여성 국장은 10명에 육박한다. 과거 소수에 불과했던 여성 관리자들이 꾸준히 승진하며 튼튼한 허리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대한민국 문화·예술 정책의 지휘부에 오른 첫 여성 실장이 보여줄 새로운 리더십에 문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리천장=조직이나 사회에서 여성·소수자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승진하거나 핵심 의사결정 지위에 오르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한다. 법·규정상 차별은 없지만 관행, 편견, 네트워크 배제 등이 누적돼 상층 진입이 제한되는 구조적 차별을 지칭하는 용어다.

여성경제신문 이상무 기자 sewoen@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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