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황철환 기자 = 국제 금과 은 값이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자 국내 현물 가격 및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떨어졌다.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6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KRX 금 시장의 국내 금 시세(99.99_1kg)는 전장보다 1.66% 하락한 23만1천530원에 마감했다.
국내 금 시세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6.23% 급락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하한가(-10.00%)를 기록하며 추락했다가 일부 낙폭을 회복했다.
그러나 전날 다시 3.32% 내린 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국제 귀금속 시장에서 금과 은 시세가 하락세를 보인 영향이다.
간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 선물 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1.2% 내린 온스당 4,889.5달러로 마감했다.
특히 3월 인도분 은 선물은 9.1% 급락한 온스당 7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현물 가격 하락에 ETF 수익률도 내렸다.
'ACE KRX 금현물'은 전 거래일 대비 -1.48%, 'TIGER KRX 금현물'은 -1.62%, 'SOL 국제금'은 -1.14% 기록했다.
또 'KODEX 금 액티브'는 -1.32%, 'KODEX 골드선물(H)'은 -1.49%를 기록했다.
'KODEX 은선물(H)'은 16.47% 하락했다.
국제 금·은값은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지난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된 이후 지난달 30일 급락했으며 이후 급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매파적 비둘기파' 인사로 알려진 워시 전 이사가 의장이 된다면 미국의 금리 인하 폭과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지거나 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여기에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이 고정 증거금을 증거금율 체제로 바꿨고 바꾼 뒤에도 증거금율을 여러 차례 인상한 점도 CME 금·은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이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점도 국제 귀금속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불안이 완화된 데 이어 고용 불안이 안전 자산 선호보다는 현금화 수요와 레버리지 조정이 우선된 점도 귀금속 매도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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