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송진현|LG유플러스가 무선통신 가입자수 '3000만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무선 통신 가입자수는 3071만 회선으로 집계되었다. 처음으로 3000만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SKT(약 3100만명)에 이은 2위 성적표로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219만6000여개가 늘어났다.
무선 이동통신이 2170만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고 알뜰폰이 900만5000개로 10.5% 늘어났다. 무선 이동통신에는 약 900만 회선의 사물인터넷(lot)이 포함돼 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무선 통신망과 전국의 가스검침기와 전기 계량기, 공정 센서 등을 연결하는 것 등이 사물인터넷 시장이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집중 공략해 KT를 제치고 2위 자리를 확고히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무선 통신 가입자수 증가에 힘입어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실적도 3사 중 돋보였다. SKT와 KT가 고객 정보유출로 홍역을 치러 저조한 실적을 낸 것과 대비된다.
LG유플러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조4517억원, 영업이익은 89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7%와 3.4% 증가한 수치이며, 매출액은 사상 최대다.
이에 따라 지난해 CEO 취임 첫 해를 보낸 홍범식 사장의 리더십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사장은 LG그룹 내에서 전략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사장 취임 후 가장 먼저 임직원들에게 내세운 것은 "기본기를 충실히 하자"였다. 홍사장은 지역 현장을 방문해 네트워크 품질과 보안을 직접 챙기며 고객의 두터운 신뢰확보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과감한 체질개선과 선택과 집중도 그의 중요한 경영철학이다.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비용 효율화를 추구했다. 반면 AI 데이터 센터에 집중 투자해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을 8% 성장시켰다.
LG유플러스는 AI 비서시장에서 ‘익시오’(ixi-O)라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익시오는 통화녹음과 요약은 물론 실시간 자막 서비스 등이 그 특징이다.
임직원들과의 활발한 소통도 그의 강점이다. 홍 사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사회자와 대본이 없는 타운홀 미팅을 열어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했다. “요즘 세대에겐 비전보다 목적이 더 중요하다”며 왜 일을 해야 하는지를 설파했다. 이후에도 수시로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젊은 직원들의 일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켜왔다는 평가다.
lLG유플러스의 2025년 최대 매출은 홍 사장이 설계한 밑그림의 시작일뿐이다. 군살을 빼고 단단한 근육을 키운 LG유플러스가 2026년에는 특히 AI부문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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