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태진아가 무대를 바라보다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그 시선 끝에는 김용빈이 있었다.
6일 방송되는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은 ‘영원한 동반자’ 특집으로 꾸며진다.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트롯계를 이끌어온 태진아와 故 송대관의 인생곡이 후배 가수 10인의 목소리로 되살아나는 뜻깊은 무대다. 추억과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 예상치 못한 감정의 파도가 스튜디오를 적신다.
그 중심에는 진(眞) 김용빈이 있다. 김용빈은 “어릴 적 가수가 되고 싶어 태진아 선생님을 찾아가 노래를 배웠다”며 남다른 인연을 고백한다. 이에 태진아는 “용빈이를 여섯 살 때부터 봐왔다”고 회상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특히 ‘미스터트롯3’에서 김용빈이 진에 오른 순간, 집에서 눈물을 쏟았고 그 모습을 본 아들 이루도 놀랐다는 비하인드가 공개돼 뭉클함을 더한다.
이날 김용빈은 데스매치 선공자로 나서 태진아의 ‘당신의 눈물’을 선곡한다. 어린 시절부터 수없이 불러온 노래인 만큼, 한 소절 한 소절에 쌓인 시간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담담하게 시작된 무대는 곡이 흐를수록 짙은 감정으로 번지고, 이를 지켜보던 태진아의 눈가에도 어느새 물기가 맺힌다. 그는 “오늘도 눈물이 고였다”며 제자의 성장을 지켜보는 스승의 벅찬 마음을 전한다.
무대 밖 긴장감도 만만치 않다. 김용빈은 데스매치 상대로 선(善) 손빈아를 직접 지목한다. 손빈아의 본명이 ‘손용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름도 같고 나이도 같은 두 사람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승부를 넘어, 또 하나의 ‘동반자 서사’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태진아와 송대관이 걸어온 길처럼, 새로운 세대의 이름이 나란히 새겨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설의 우정, 그리고 그 뒤를 잇는 새로운 인연이 교차하는 밤. ‘금타는 금요일’은 6일 밤 10시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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