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지온이의 멈춰버린 시간, ‘동행’이 비춘 기적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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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지온이의 멈춰버린 시간, ‘동행’이 비춘 기적의 희망

뉴스컬처 2026-02-06 05:33: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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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행
사진=동행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하루아침에 달라진 아홉 살 소녀의 일상. 씩씩한 미소 뒤에 숨겨진 아픔과,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내겠다는 엄마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다.

오는 7일 방송되는 KBS1 ‘동행’에서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지온이(9)와 엄마 민경 씨(46)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사진=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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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의 병원 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지온이의 일상은 예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해 5월, 사설 체육관에서 백텀블링 동작을 하다 허리를 다친 뒤 흉수 손상으로 인한 하지 마비 판정을 받은 것. 양쪽 다리의 운동·감각 기능은 물론 배뇨·배변 조절 기능까지 잃으며, 또래 친구들처럼 뛰어놀던 평범한 일상은 멈춰 섰다.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고 운동 신경도 뛰어났던 지온이. 이제는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해야 하는 현실에 엄마 민경 씨는 밤잠을 설친다. “걷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민경 씨는 원래 노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생계를 꾸려왔다. 틈틈이 언니의 식당 일까지 도우며 누구보다 부지런히 살아온 인물이다. 하지만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며 홀로 두 아이를 책임져야 했고, 이제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지온이의 보호자가 됐다.

사진=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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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기는 일부터 잠자리에서 몸을 돌려주는 일까지, 사소한 일상 하나하나가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치료와 재활, 병원비 부담까지 더해지며 민경 씨의 어깨는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지온이가 나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온이의 꿈은 소박하다. 다치기 전부터 꼭 타보고 싶었다던 인라인스케이트, 그리고 엄마 손을 잡고 걷는 것. 자신의 처지가 속상할 법도 하지만, 지온이는 오히려 엄마를 먼저 위로한다. 엄마가 눈물을 보일 때마다 “나 꼭 다시 걸을 수 있어”라고 말하는 아이의 한마디는 뭉클함을 자아낸다.

지온이 곁에는 든든한 가족과 친구들도 있다. 살뜰히 보살피는 외할머니, 늘 응원을 보내는 학교 친구들 덕분에 지온이는 오늘도 재활 치료를 버텨낸다. 중고등학생이 될 무렵엔 다시 걸을 수 있을 거라 믿으며, 작은 변화에도 희망을 놓지 않는다.

사진=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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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엄마의 마음은 복잡하다. 씩씩한 딸이 혹시 아픔을 혼자 참고 있는 건 아닐지, 자신 때문에 고생한다며 미안해하는 아이의 말이 가슴에 사무친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놓지 않은 채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 멈춰버린 시간 위에 다시 기적이 찾아올 수 있을지, 지온이 가족의 간절한 바람은 7일 오후 6시 방송되는 ‘동행’에서 공개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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