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계단에서 운동을 하던 입주민이 이웃 주민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운동장이나 헬스장 가라"… 전기료 인상 우려에 폭발한 이웃 주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에서 계단 운동하면 안 되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되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아파트 정문 앞에서 체격이 조금 있는 한 아주머니가 다른 아주머니에게 혼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니, 다이어트를 위해 계단 내리막길만 이용해 운동하던 아주머니를 향해 이웃 주민이 "공동 전기료가 오르는데 왜 아파트에서 운동하느냐"며 "운동하려면 운동장이나 헬스장을 가라"고 강하게 구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A씨는 "좋게 말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너무 뭐라고 하시니 사정이 있을 텐데 마음이 아팠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 "정당한 권리" vs "민폐 행위"… 엇갈리는 입주민들의 시선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계단 운동을 옹호하는 측은 "관리비를 내는 입주민으로서 공용 공간을 이용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다", "계단 센서등 전력이 얼마나 된다고 지나친 간섭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반대 측에서는 "계단은 비상 대피 통로이지 개인의 운동 공간이 아니다", "센서등이 계속 켜져 있으면 다른 세대에 빛 공해나 소음 피해를 줄 수 있다", "전기료보다는 안전과 보안 문제로 자제하는 것이 맞다"며 항의한 주민의 입장에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공동주택 관리 전문가는 "계단 운동 자체를 법적으로 금지할 수는 없지만, 층간 소음이나 통행 방해 등 타인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면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공동체 생활인 만큼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전기료 인상과 개인의 자유가 충돌하며 발생한 이번 '계단 운동' 논란은 공동주택 내 에티켓의 범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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