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조영채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임 커미셔너 크레이그 케슬러가 2026 시즌 개막전 운영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LPGA 투어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2026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영하의 기온과 강풍을 이유로 최종 라운드를 취소하고 54홀 경기로 축소 진행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당초 최종 라운드 티오프 시간을 연기하며 상황을 지켜봤으나,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며 코스가 단단해진 데다 선수 부상 우려가 커지자 결국 추가 플레이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프로암(Pro-Am)에 참가했던 유명 인사들은 먼저 코스를 떠났고, 이후 대회 축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현장과 팬들 사이에 혼선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넬리 코르다(미국)는 일요일에 단 한 번의 샷도 치지 않고 우승을 확정지었고,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렸던 양희영(키움증권)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일부 선수들과 팬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3일(현지시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GOLF’에 따르면, 케슬러는 성명을 통해 “기록적인 추위 속에서 선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도 “돌이켜보면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있었고, 무엇보다 실시간 소통이 명확하고 신속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로 인해 팬들께 혼란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충분히 이해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케슬러는 또 “향후 유사한 상황에 대비해 경기 운영에 대한 명확한 원칙을 수립하고, 주간 비상 대응 계획을 강화하겠다”며 “더 빠르고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팬과 선수, 파트너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LPGA 투어는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6시즌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신임 커미셔너 체제에서 처음으로 맞은 대회에서 운영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향후 투어가 위기 대응과 소통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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