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서운 일"...제주 '에이즈 환자 식당' 쪽지에 사장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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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서운 일"...제주 '에이즈 환자 식당' 쪽지에 사장이 한 말

이데일리 2026-02-05 22:06: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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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제주 한 공중 화장실에 특정 고깃집을 지목하며 ‘에이즈 환자 식당’이라는 쪽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SNS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시 한 공중 화장실의 여성 화장실 칸마다 “가지 마세요. 이 식당 에이즈 환자가 속이고 운영한다”는 내용의 쪽지가 붙었다.

쪽지에 적힌 곳은 문을 연 지 두 달밖에 안 된 인근의 한 고깃집으로, 해당 식당 사장은 지난달 SNS를 통해 “허위 정보가 공중화장실에 부착된 사실을 직접 현장에 찾아가 확인했다”며 “사진·영상·부착 위치까지 모두 찾아내 이미 수사 의뢰는 접수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장은 “가족과 직원, 매장을 찾는 손님들까지 큰 정신적 충격과 불안을 겪고 있다”며 “개인의 질병을 조작해 낙인을 찍고 지역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하는 사안이라며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심지어 식당 사장은 쪽지 내용이 거짓임을 밝히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에이즈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억울함에 눈시울을 붉힌 사장은 “이건 정말 무서운 일”이라며 “칼로 찔러서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글 하나로 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꼭 느끼고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쪽지 일부에서 발견된 지문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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