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발생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조사 과정에서 추가 유출 사실이 확인됐다.
쿠팡은 5일 추가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 문자를 보냈다. 쿠팡은 "유출 정보는 고객이 입력한 주소록 정보(이름·전화번호·주소)이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권고에 따라 해당 고객들에게 유출 사실을 알린다"고 했다. 다만 결제 및 로그인 정보, 공동현관 비밀번호, 이메일과 주문목록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이번 추가 통지가 새로운 사고 발생이 아니라 지난해 1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비정상 접근 경로를 발견한 즉시 해당 경로를 차단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부연했다.
쿠팡은 "내부 모니터링을 한층 더 강화해 유사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2차 피해 의심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에 대응해 정부가 통상·외교 라인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지속’이라는 원론적 메시지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관세 인상 확정 절차인 관보 게재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정부는 관세 시행을 막거나 최대한 유예 기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5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화상회의를 열고 물밑 협의를 이어갔다.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에도 러트닉 장관과 화상회의를 열어 한·미 간 기존 관세 합의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재차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정부가 관세 인상을 확정·시행하기 위한 관보 게재 준비에 착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적용 시기 등 세부 내용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정부는 관세 인상 자체를 저지하거나 최소한 시행 시점을 늦추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출국해 이날 귀국할 때까지 장기간 현지에 체류하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의회, 주요 싱크탱크를 잇따라 접촉하는 등 대미 설득전에 나섰다.
전 세계 각국이 아동·청소년 보호를 명분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규제에 나서고 있다. 과도한 이용이 청소년 정신 건강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국가는 청소년에 대해 SNS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에 한국에서도 청소년의 SNS 이용을 둘러싼 규제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5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서울 성북구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아동·청소년의 SNS 사용 관련 열린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성평등가족부 청소년 정책참여기구인 '청소년특별위원회', 청소년 관점에서 사회 현안을 보도하는 '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정책 제안과 캠페인 등을 통해 청소년 권익 신장에 나서고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의회', 시청차미디어재단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활동 중인 중·고등학생 등이 참석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아동·청소년의 SNS 문제는 일방적인 규제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실제 이용자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가 안전하고 건강한 미디어 환경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청소년에 대해 SNS 이용을 직접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 12월부터 전 세계 처음으로 '청소년 소셜미디어 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 하원은 지난달 27일 15세 미만 청소년 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전력기기 업계가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로 유례 없는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이했지만 정작 생산 현장에서는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넘쳐 나는 초고압 변압기 수주 물량을 만들 숙련공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빅3'의 지난해 말 기준 합산 수주 잔고는 26조915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20조7000억원)보다 약 30% 급증한 수치다. AI 시대 개화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일감이 쏟아지고 있다.
일선 현장에는 비상이 걸렸다. 제품을 생산할 일손이 부족해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생산능력(캐파) 확대의 가장 큰 병목은 인력"이라며 "최소 10년 차 이상의 숙련된 인력이 뒷받침돼야 하다 보니 캐파를 늘린다고 변압기 생산량을 당장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초고압 변압기는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전 세계 고객사의 요구를 반영해 생산하는 맞춤형 전력기기다. 중저압 차단기와 배전반처럼 공정 자동화로 생산할 수 없는 구조다. 표준화된 제품이 아니라 사후 대응에도 노하우가 쌓인 기술직 손을 거쳐야 한다.
정부가 희토류 공급망 강화를 위해 민간 투자 리스크를 공동으로 부담한다. 과거 해외 자원개발 실패로 인해 금지됐던 한국광해광업공단의 해외 직접 투자 길을 열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희토류 연구개발(R&D)펀드’도 신규 조성한다.
산업통상부는 5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출범한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의 첫 정책이다.
우선 단기 수급관리를 위해서는 다양한 채널로 통상 협력을 적극 확대한다. 희토류 전체(17종)를 핵심 광물로 지정하고 희토류 수출입코드를 신설해 수급분석을 강화한다.
민간의 투자 리스크 분담을 위한 공공의 역할도 강화한다.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는 정부의 공적 지원을 강화해 투자 리스크를 분산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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