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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5일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76억 원, 영업이익 1,1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전 분기 대비 1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4.8% 급증했다. EBITDA는 1,4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9% 늘었다. 다만 무형자산 손상 처리 영향으로 당기순손실 359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은 더욱 두드러진다. 2025년 누적 매출은 2조 8,3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25억 원으로 63.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45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와 연간 매출 모두 넷마블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이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해외 시장이 있었다. 4분기 해외 매출은 6,14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했으며, 연간 누적으로는 2조 704억 원으로 전체의 73%에 달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39%로 가장 높았고, 한국 23%, 유럽과 동남아 각각 12%, 일본 7%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RPG가 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캐주얼 게임 33%, MMORPG 18% 등으로 장르 편중을 벗어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 해외 자회사의 계절성 업데이트 효과와 기존 흥행작의 지역 확장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2026년 총 8종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1분기에는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을 선보이며, 2분기에는 ‘SOL: enchant’와 ‘몬길: STAR DIVE’를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등 대형 기대작이 대기 중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한층 강화됐다. 넷마블은 2025년 회계연도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의 30% 수준인 718억 원을 현금 배당으로 지급하고, 기존에 취득한 자사주 4.7%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최대 40%까지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공개했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다장르 신작의 흥행과 라이브 서비스 경쟁력 강화,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준비해 온 신작들을 차질 없이 선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실적 반등에 그치지 않고 신작 라인업과 주주환원까지 동시에 꺼내 든 넷마블이 다시 한 번 글로벌 게임 시장의 중심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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