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딸기는 ‘추위를 이겨내는 보약’이라 불릴 만큼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하다. 특히 피로를 덜어주는 비타민 C가 많다고 알려진 귤보다 2배 넘게 들어있다. 어른 기준으로 하루에 딱 7알만 챙겨 먹어도 하루에 꼭 채워야 할 비타민 권장량을 전부 섭취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아무리 질 좋은 딸기라도 씻는 방법이 잘못되면 몸에 좋은 성분은 빠져나가고 맛도 밍밍해진다. 영양 손실 없이 딸기를 제대로 맛보는 요령을 정리했다.
'선(先) 세척, 후(후) 제거' 꼭지는 보호막
딸기를 씻을 때 무심코 꼭지부터 떼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습관이 딸기 속 영양소를 물에 흘려보내는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꼭지를 미리 잘라내고 물에 담그면, 잘려 나간 틈새로 비타민 C와 달콤한 과즙이 물에 녹아 그대로 빠져나간다.
더욱 조심해야 할 부분은 위생이다. 꼭지를 뗀 상태로 씻으면 절단면을 타고 겉면에 묻어있던 먼지나 불순물이 과육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다. 딸기 꼭지는 외부 오염물질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천연 보호막’ 역할을 한다. 따라서 딸기를 씻을 때는 반드시 꼭지를 그대로 둔 채 물에 닿게 하고, 다 씻고 나서 입에 넣기 직전에 떼어내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
농약 걱정 덜어내는 올바른 잠깐 담그기 세척법
딸기는 껍질이 따로 없어 세척이 까다로운 과일이다. 깨끗하게 씻고 싶은 마음에 물에 너무 오래 담가두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딸기는 수분에 약해서 물 속에 오래 있을수록 살이 무르고 싱거워지기 때문이다. 위생과 맛을 모두 잡으려면 ‘1분’의 법칙을 기억해야 한다.
우선 꼭지가 붙은 딸기를 찬물에 1분 정도만 담가둔다. 이렇게 물에 가만히 담가두는 과정에서 표면에 남아있던 먼지와 농약 성분이 자연스럽게 녹아 나온다. 그다음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가볍게 헹궈 마무리한다. 이때 손으로 너무 세게 문지르면 연약한 과육이 상할 수 있으니 물살을 이용해 살살 씻어내는 것이 좋다. 다 씻은 뒤에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살짝 닦아내야 마지막까지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설탕 대신 우유나 요거트가 찰떡궁합
딸기를 더 달게 먹으려고 설탕을 듬뿍 찍어 먹기도 한다. 하지만 설탕은 몸속 혈당을 빠르게 높일 뿐 아니라 딸기가 가진 본래의 장점을 가리게 된다. 영양을 생각한다면 설탕 대신 우유나 요거트 같은 유제품을 곁들이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딸기에 가득한 비타민 C와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 성분은 유제품에 든 칼슘이 몸에 더 잘 흡수되도록 돕는다. 또한 딸기의 붉은색을 내는 성분은 유제품의 단백질과 만났을 때 영양 체계가 더 촘촘해진다.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기운을 돋우고 싶다면 오늘부터 설탕 대신 요거트 한 컵에 딸기를 퐁당 빠뜨려 먹어보자. 맛의 깊이가 달라지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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