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 말박물관이 2026년 초대 작가들과 함께 전국을 무대로 한 순회전시에 나선다.
말박물관이 그동안 축적해 온 전시 역량과 작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말 예술의 감동을 보다 많은 국민에게 전하겠다는 취지다.
말박물관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5~7명의 초대작가를 선정해 말(馬)을 주제로 한 전시를 이어왔다.
지금까지 초대된 작가는 약 75명에 이르며, 회화와 사진, 공예, 설치미술 등 장르 또한 다양하다.
이 가운데는 말박물관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해외 무대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작가들도 포함돼 있다.
신진 작가부터 중견·원로 작가까지 폭넓게 참여하면서, 말 예술 분야에서는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박물관과 초대작가들은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공공 조형물 제작, 문화상품 개발 등 여러 협업을 통해 말문화 확산에 힘써 왔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행복을 전하는 말’을 주제로 전국 순회전시를 기획했다.
말의 상징인 도전과 성취, 성공의 의미를 예술 작품에 담아 관람객과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순회전시는 대중 접근성을 한층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 작품은 개인과 기관이 직접 구매할 수 있어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유통 창구가 된다.
문화 공간과 예술 소비를 연계함으로써 작품 인지도 제고와 판로 확대, 나아가 창작 생태계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순회전시는 박물관과 미술관은 물론 대형 백화점 등 다양한 공간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 환경과 보안 등 기본 조건을 충족하는 기관이나 기업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작품 운송·설치 및 보험 비용은 실비 부담이다.
전시 일정과 규모는 말박물관 담당자와 협의를 통해 조정된다.
올해는 10곳 안팎의 전시를 목표로 하며, 첫 순회전에는 강양순·김은주·연미진·임영주·박은주·김현주·제혜경 작가 등 7인이 참여한다.
각 작가는 저마다의 시선으로 말의 생명력과 상징성을 표현해 관람객에게 길상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예술가들의 창작과 유통을 함께 지원하는 복합 문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문화예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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