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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우리은행이 금요일 1시간 조기 퇴근제 시행을 명시한 2025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체결했다. 앞서 임단협을 체결한 신한·하나·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1시간 조기 퇴근제’ 이른바 주 4.9일제를 도입하며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주 4.5일제 단계적 도입 바람이 일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노·사 합의를 통해 △금요일 1시간 조기 퇴근제 시행 △복지카드 지원금 월 40만원→50만원 증액 △청원휴가에 ‘본인 생일’ 항목 신설 △반반차 휴가 도입(9~11시 또는 16~18시) 등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을 체결했다. 노사는 공동 태스크포스(TFT)를 신설하고 개인금융팀 폐지 등을 논의키로 했다. 영업점 업무 간소화·인력 재배치를 통해 업무를 집중화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또한 퇴직 임원, 본부장 및 전직 신청으로 퇴사한 직원들에 대해 퇴직 임직원 단체보험을 도입키로 했다.
우리은행도 주 4.9일제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은행권에 주 4.5일제 단계적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신한·하나·농협은행은 주 4.9일제를 시행키로 했고 국민은행도 노사 잠정 합의문에 해당 내용을 포함했다. 구체적인 시행 방법을 조율 중인 은행들은 영업점 운영 시간을 오후 4시로 유지하되 금요일 퇴근시간만 오후 6시에서 5시로 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조 조직률이 높은 은행권은 주 5일제를 도입한 2004년 당시에도 다른 산업군에 앞서 근무시간 단축을 주도해왔다.
각 은행의 임금 인상률은 3%대, 경영성과급은 200~350%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일반직 임금 인상률 3.1%에 경영성과급 350%, 하나은행은 임금 3.1% 인상에 성과급 280%+현금 200만원, 농협은행은 임금 3.1% 인상과 성과급 300%에 노사가 합의를 이뤘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복지제도 또한 확산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 육아퇴직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은행 등이 도입했으며, 육아 목적으로 퇴직한 직원이 3년 후 재채용될 수 있도록 해 장기간 육아를 지원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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