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성심당이지만, 그 다음 일정에서 고민이 시작된다. 빵집만 다녀오기엔 아쉽고, 그렇다고 아무 곳이나 들어가기엔 선택지가 너무 많다. 현지 사람들과 미식가들 사이에서 검증된 식당을 찾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자가제면 칼국수부터 개성 있는 만두 요리, 그리고 큼직한 뼈구이까지. 대전에는 한 끼 식사로 끝나지 않고 기억에 남는 맛집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게 되는 곳들이다.
줄 서서 먹는 칼국수 코스, 술안주와 식사를 모두 책임지는 만두 다이닝, 그리고 여행객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퍼진 뼈 요리 전문점까지. 대전에 왔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인기 맛집 세 곳을 정리했다.
1. 장원갑칼국수
이곳은 쫄깃한 자가제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칼국수 전문 식당이다. 대전 중구의 대표적인 미식 명소로 입소문이 난 이곳은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정성이 가득 담긴 다섯 가지 코스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1인당 1만 2000원으로 즐기는 '샤브 칼국수 코스'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최상위 등급인 1++ 와규 차돌박이다. 선홍빛 차돌박이를 육수에 살짝 데쳐 방앗간에서 직접 짠 고소한 참기름에 찍어 먹는 맛이 그만이다.
육수 역시 범상치 않다. 황태와 다시마, 멸치 등 7가지 재료를 넣고 끓인 뒤 의성 농가에서 직접 공수한 토종 마늘을 더해 시원하고 칼칼한 뒷맛을 낸다. 여기에 경기도 농가와 계약해 공급받는 쫀득한 춘추 느타리버섯과 천 번을 치대 만든 자가제면이 어우러져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다섯 가지 식감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코스의 마지막인 볶음밥은 100% 들기름을 사용해 고소함이 남다르다. 사이드 메뉴인 '통새우 해물파전'은 빈틈없이 꽉 찬 새우의 바삭한 식감이 훌륭해 함께 곁들이기에 안성맞춤이다.
2. 덤블링
이곳은 만두를 중심으로 한 캐주얼 다이닝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이다. '덤블링(DUMBLING)'이라는 이름처럼 만두를 주력으로 내세우며, 식사와 술자리를 모두 아우르는 감각적인 메뉴 구성을 자랑한다. 기성품 없이 모든 요리를 직접 만드는 정성 덕분에 이미 지역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여러 번 발걸음을 하게 만드는 ‘단골 맛집’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곳의 대표적인 메뉴는 8000원의 새우살물만두와 1만 3500원의 닭날개만두다. 특히 닭날개 속에 만두소를 채워 넣은 메뉴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이곳만의 비결이 담겨 있다.
단골들이 앞다투어 추천하는 땡초돼지고기튀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2만 1000원으로 두툼한 고기를 얇고 바삭하게 튀겨내 고추기름에 볶았는데, 알싸한 땡초가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주어 생맥주와 곁들이기에 더없이 좋다.
식사류로는 마제소바 방식으로 재해석한 1만 1000원의 들기름 메밀 비빔면과 진한 닭 육수가 일품인 만둣국이 인기가 높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재료 본래의 맛이 잘 살아있어 든든하면서도 속이 편안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최근 추가된 우삼겹 야채찜이나 코코넛 쉬림프 같은 신메뉴들도 좋은 평을 얻고 있어, 여러 번 방문하더라도 늘 새로운 맛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다. 성심당과도 멀지 않은 거리라 타지에서 온 방문객들이 대전의 진짜 손맛을 경험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장소다.
3. 옥천뼈구이농민뜨끈이
이곳은 최근 대전을 찾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성심당 다음으로 꼭 들러야 할 곳'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뼈 요리 전문 식당이다. 평일에도 브레이크 타임부터 수십 팀의 대기가 생길 만큼 인기가 높지만,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과 빠른 회전율 덕분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세련된 인테리어까지 갖춰 기존 뼈해장국 집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곳이다.
소 기준 3만 4000원의 양념뼈구이는 압도적인 양부터 시선을 잡는다. 가장 작은 크기를 주문해도 큼직한 뼈가 탑처럼 쌓여 나와 성인 두 명이 배불리 먹기에 충분하다. 당일 삶아낸 신선한 뼈만을 사용해 고기가 결대로 부드럽게 뜯기며 잡내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밴 매콤한 양념은 단계별로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어 입맛에 맞게 즐기기 좋다.
여기에 곁들여 나오는 진한 국물의 탕과 고소한 주먹밥은 매운맛을 중화하며 맛의 균형을 꽉 잡아주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당일 준비한 재료의 신선도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만큼, 늦은 시각에 방문하면 재료가 소진될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포장 주문을 고려할 만큼 깊은 맛을 자랑하는 탕과 아삭한 김치도 이곳의 숨은 공신이다.
방문 시 유의 사항
1. 장원갑칼국수
-위치: 대전 중구 대종로 450 1층
-영업시간: 10:30 - 21:00, 16:00 - 17:00 브레이크타임, 15:00, 20:00 라스트오더
-주차: 건물 뒷편 타워주차장 이용
2. 덤블링
-위치: 대전 중구 대흥로121번길 30-5
-영업시간: 11:30 - 22: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14:00, 21:00 라스트오더
-주차: 가게 앞 최대 2대 주차 가능
3. 옥천뼈구이농민뜨끈이
-위치: 대전 중구 대흥로 161 1층
-영업시간: 11:00 - 22:00, 15:00 - 16:30, 브레이크타임 14:00, 21:00 라스트오더
-주차: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