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빌딩 중개의 왕좌, 그 무게를 견딘 지난 10년
–사람을 남기는 리더십, 성과를 반복하는 시스템
–‘빌딩 사관학교’ 원빌딩의 핵심 ‘플레이어’이자 ‘감독’
흔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그러나 누군가의 10년은 강산보다 먼저 사람을 바꾼다. 원빌딩부동산중개(주) 김종호 본부장의 지난 10년이 그렇다. 그는 유난히 치열한 빌딩중개 산업에서 단순히 오래 버틴 사람이 아니다. 조직 내 기록을 남겼고 기준을 세웠으며 사람을 길러냈다. 개인 성과로 증명했고 조직 성과로 반복했으며 시스템으로 완성했다. 현재 그는 200명 규모 조직의 국내 최고 빌딩 중개 전문 기업에서 유일한 상무 직함을 맡고 있다. 해당 직위는 ‘승진’의 결과가 아니라 성과·조직·시장을 동시에 책임져 온 시간의 총합이자 보상이다. 이슈메이커에서 2026년 2월 설특집호를 준비하며 그의 지난 희로애락을 커버스토리로 기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과’는 우연이 아니라 ‘구조’
빌딩 중개 산업에서 김종호 본부장의 지난 10년을 가장 직관적으로 설명하는 언어는 ‘숫자’다. 빌딩 사관학교라 불리며 관련업의 독보적 존재감을 선보이는 원빌딩부동산중개. 특히 이곳의 수많은 전문가 중에서도 그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6년간 계약 건수 합계 1위, 매출 합계 1위를 기록했다. 특정 해의 반짝 성과가 아니라 시장의 상승기와 하락기를 모두 통과하며 유지된 결과다. 특히 2020년과 2021년 연속으로 연간 20건 이상의 빌딩 계약을 성사시키며 원빌딩 역사상 최초의 ‘120클럽’ 가입자가 됐다. 업계 전반에서 연간 10건만 넘어도 실력자로 평가받는 환경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상징적이다. 그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2025년 다시 한 번 120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총 3회 가입이라는 유일한 기록을 남겼다. 그의 성과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원빌딩의 계약 인정 기준이 결코 느슨하지 않기 때문이다. 철저한 실거래 기준을 통과해야만 기록으로 남는다. 따라서 120클럽 3회, 110클럽 이상 5회라는 성과는 개인의 영업 감각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김 본부장은 이를 두고 ‘운이 아니라 구조’라고 강조한다.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거래 하나를 얼마나 깊이 들여다보는지’, ‘시장의 변화를 언제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누적돼 만들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개인 성과뿐 아니라 김종호 본부장은 조직 단위 성과에서도 남다른 기록을 이어가고 반복했다. 그는 2024년부터 본부장을 맡아 약 25명의 팀장을 이끄는 3본부를 책임졌고 2024년부터 2025년까지 8개 분기 연속 계약 수·매출 1위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개인 성과와 본부 성과가 동시에 정상에 올랐던 시기다. 본부장으로서 그의 역할은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다. 계약을 주관하고, 리스크를 걸러내며 마지막 판단을 책임지는 자리다. 그 무게를 견뎌온 시간 역시 그의 성과에 포함돼야 한다. 이러한 결과는 갑작스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2016년 입사 이후 공인중개사 시험을 3개월 준비로 동차 합격했고, 2018년 팀장, 2020년 수석팀장, 2021년 임원, 2022년 이사, 2024년 본부장, 2025년 상무까지 이어진 승진 타임라인은 원빌딩 내부에서도 이례적이다. 그러나 이 초고속 성장의 핵심은 직급이 아니라 성과가 반복됐다는 사실이다. 김종호 본부장의 10년은 그렇게 구조적으로 쌓였다.
사람을 남기는 리더십이 곧 조직을 움직이는 힘
김종호 본부장의 지난 커리어를 숫자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는 ‘사람’ 때문이다. 그는 지금까지 이곳에서 총 9명의 팀장을 배출했다. 상무 진급 기준이 팀장 7명 배출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기준을 넘어선 수치다. 그러나 이 기록의 진짜 의미는 숫자 그 자체가 아니라 과정에 있다. 한 명의 직원을 팀장으로 성장시키기까지 감당해야 할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기다림까지 포함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원빌딩은 실적 중심의 조직이다. 팀장 한 명을 배출하는 데 평균 2~3년이 걸린다. 이런 환경에서 다수의 팀장을 꾸준히 배출했다는 것은 개인 플레이가 아니라 사람을 성장시키는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증거다. 김 본부장은 팀장을 ‘관리자’가 아니라 ‘선수이자 스승’으로 정의한다. 직접 보여주고 함께 움직이며 실패의 이유까지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은 느리고 번거롭지만 한 번 성장한 인재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의 팀 운영 방식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1대1 교육이다. 팀 규모가 커질수록 교육을 위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는 수습부터 차장까지 직접 마주 앉는다. 체력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부담이 크다. 그럼에도 그는 이 방식을 고집한다. 사람은 시스템으로 성장하지만 방향은 결국 사람이 잡아줘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러한 밀도 있는 교육은 팀원들의 성장 속도를 높였고 그 결과는 자연스럽게 팀 성과로 이어졌다. 조직 문화에 대한 기준도 분명하다. 그는 능력만큼이나 인성과 배려를 중시한다. 과거 위계가 강했던 조직 문화를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직급과 상관없이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 이는 면접 단계에서부터 공유되는 원칙이다. 김종호 본부장의 리더십은 목소리가 큰 리더십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지는 리더십이다. 그래서 그의 조직은 성과뿐 아니라 안정적으로 성장한다.
‘원빌딩부동산중개’가 곧 ‘김종호’다
1998년 설립된 이곳이 ‘빌딩 사관학교’로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지난 28년의 시간, 시나브로 축적된 데이터와 교육 시스템은 관련 업계에서도 가히 독보적이다. 김종호 본부장은 해당 시스템의 수혜자이자 동시에 이를 한 단계 끌어올린 실무 책임자다. 그는 현재 회사 내에서 교육과 규정을 동시에 담당하는 유일한 임원이기 때문이다. 원빌딩의 경쟁력은 공간에서부터 드러난다. 현재 이곳의 사옥은 오너가 직접 매입한 빌딩으로 시장에서 평가되는 호가만 수백억 원대에 이른다. 인테리어에만 수십억 원이 투입된 이 공간은 단순한 사무실이 아니라 조직의 자부심을 만드는 장치다. 직원들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 회사’가 아니라 오래 함께 갈 수 있는 조직에 속해 있다는 안정감을 몸소 느낀다.
빌딩 전문가로의 성장을 돕는 교육 역시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팀장 교육, 신입 교육, 계약 주관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어지고 그 중심에 김종호 본부장이 있다. 그는 교육을 ‘말로 하는 조언’이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 전수로 정의한다. 그래서 교육과 계약 주관은 분리되지 않는다. 실제 계약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이 그대로 교육의 소재가 된다. WCD 프로그램은 이 모든 시스템의 정점이다. 수십 년간 축적된 10만 건 이상의 빌딩 데이터, 세대에 걸쳐 이어지는 고객 이력, 거래 과정의 맥락까지 담은 해당 시스템은 단기간에 흉내 낼 수 없는 자산이다. 김종호 본부장은 이 데이터를 외우는 사람이 아니라 해석하는 사람이다. 같은 물건을 보더라도 그는 다른 그림을 그린다. 그렇기에 수많은 빌딩 중개 브랜드의 뿌리가 원빌딩이라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이야기다. 원빌딩은 굳이 원조를 주장하지 않아도 업계가 스스로 인정하는 중심에 서 있다.
부동산을 읽는 남다른 시선, 그리고 다음 10년을 향한 다짐
김종호 본부장이 지난 5~6년을 돌아보며 가장 자주 꺼내는 단어는 ‘격변’이다. 수년 전 코로나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풀리며 빌딩 시장은 과열에 가까운 상승 국면을 맞았다. 그는 당시를 ‘자고 일어나면 몇 억씩 오르던 시장’이라고 표현한다. 시장에는 냉정한 계산보다 기대와 확신이 앞섰다. 그러나 시장은 늘 같은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2022년 여름을 기점으로 분위기는 급변했다. 금리 인상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빨랐고 그 부담은 곧바로 투자자들의 현금흐름에 반영됐다. 금리가 오르자 버티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속출했다. 김 본부장은 이 시기를 ‘급매와의 싸움’이라고 회상한다. 매각 타이밍을 놓치면서 수익은커녕 원금 손실까지 감수해야 하는 사례들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시장은 자연스럽게 걸러졌다. 현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들과 그렇지 못한 투자자들의 격차가 분명해졌다. 김종호 본부장은 이 시기를 단순한 침체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빌딩 시장의 본질이 다시 드러난 시기라고 말한다. 빌딩은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상품이 아니라 결국 땅과 현금흐름의 결합이라는 점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월세 기반의 수익형 자산으로 이동했다. 호스텔, 모텔, 고시원처럼 직접 운영을 통해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자산들이 주목받은 이유다. 김 본부장은 이 흐름을 두고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라고 진단한다. 다만 그는 이 트렌드가 영원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시장은 늘 한 방향으로 과열되고 다시 식으며 또 다른 사이클로 이동해 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김종호 본부장이 붙잡아온 기준은 분명하다. 하나의 공식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전통적인 근생·오피스 빌딩의 가치가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시기마다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를 유연하게 검토해 왔다. 민간 자본이 위축된 시기에도 국가 자금이 움직이는 영역은 존재했고 그는 그 지점을 실무적으로 연결해 냈다. 2026년 빌딩 시장을 바라보는 김 본부장의 시선은 과도한 낙관도 비관도 아니다. 큰 반전보다는 현재 흐름의 연장선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런 시기일수록 그는 매수자에게 “시기를 맞추려 하지 말고 물건을 보라”고 말한다. 빌딩은 결국 땅이며 특히 서울과 수도권 핵심 입지는 한정된 자원이라는 점에서 좋은 물건을 만났을 때의 결단이 더 중요하다는 이유다. 반대로 매도자에게는 아직 매수자 우위 시장이라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가격에 대한 고집은 거래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 시간 역시 비용이 되기 때문이다.
빌딩 전문가로서 지난 10년의 희로애락을 경험해온 김종호 본부장이 요즘 가장 많이 고민하는 키워드는 ‘롱런’이다. 그는 관련업이 폭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소모도 큰 직업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제 그의 목표는 단기적인 1등이 아니라 오래 가는 1등이다. ‘더 잘하는 법’이 아니라 ‘더 오래 하는 법’을 퍼거슨 감독, 유재석처럼 오랜 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인물들을 롤모델로 삼는 이유다. 체력과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10년 전 “좋아하는 일을 10년 파고들면 안 될 일은 없다”라는 어머니의 말을 마음에 새기고 출발했던 그는 이제 또 다른 10년의 문 앞에 서 있다. 지난 10년이 기록을 만들었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그 기록을 지켜내고 기준을 이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종호 본부장은 오늘도 같은 자리에서 조금 더 길고 단단한 시간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
<김종호 본부장 이력 및 약력>김종호>
[원빌딩중개법인 입사 전 약력]
· 잠실고등학교 졸업, 동국대학교 법학과 졸업
· 사법고시(1차 합격) 이후 ⇀ 로스쿨 준비 중 ⇀ 빌딩매매로 전향(원빌딩)
[원빌딩중개법인 입사(2016.01.06)후 최단기 / 초고속 성장 ]
· 2016년 공인중개사 동차 합격 시험준비기간 3개월(업무와 시험 병행)
· 2018년 1월 1일 팀장 진급 입사 후 2년
· 2020년 11월 17일 수석팀장 진급(팀장 1명 배출) 입사 후 4년
· 2021년 1월 1일 임원(본부장) 발령 입사 후 5년
· 2022년 1월 3일 이사 진급(팀장 3명 배출) 입사 후 6년
· 2024년 1월 1일 본부장 발령 입사 후 8년
· 2025년 8월 6일 상무 진급(팀장 7명 배출) 입사 후 9년
[리더쉽] 현재까지 총 9명의 팀장 배출(최다배출), 유일한 원빌딩 "상무" 진급
[규정집] 1998년~ 현재 까지의 원빌딩 규정 총정리 및 책발간
[ 빌딩계약의 압도적인 성과 ]
[원빌딩 1등 컨설턴트] 합계매출 1위, 합계계약수 1위(2020년~2025년 최근 6년간)
[120클럽] (1년 20건 이상의 빌딩 계약) 2020년, 2021년, 2025년
[110클럽] (1년 10건 이상의 빌딩 계약) 2022년, 2024년
[역대 최초, 유일의 기록] 120클럽 총 3회 / 110클럽 이상 5회
입사 이후 총 100건 이상의 빌딩매매계약 달성
[명예의전당(2021년) 가입] 원빌딩 한해 역대 최다 계약 기록
[본부 1등] 2024년~2025년 2년 연속 본부장으로 1등 본부 달성
Copyright ⓒ 이슈메이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