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파주 데이터센터 1동에 대한 고객 수요를 이미 확보한 가운데, 소버린 인공지능(AI) 확산과 글로벌 빅테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증가에 따라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경우 2단계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영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그룹장은 5일 열린 2025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데이터센터(IDC) 사업 환경과 향후 투자 방향을 설명하며 “파주 데이터센터 1동은 이미 고객 수요가 확보된 상태”라며 “추가 수요가 가시화될 경우 2단계 투자 확대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IDC 시장에 대해서는 사업 구조 자체가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내놨다. 통신 3사 중심의 코로케이션 사업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재무적 투자자(FI)의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는 인프라 자산 투자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확산에 따른 전력 확보 능력도 핵심 경쟁 요소로 지목됐다. 안 그룹장은 “AI 수요 대응을 위한 전력 수급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비수도권 거점 개발과 군산 에너지 모델 확보 여부가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계·구축·운영(DBO) 사업과 관련해 안 그룹장은 "대형 SI 사업자들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은 심화되고 있지만, 차별화의 관건은 운영 기술보다는 고객 기반에 있다"며 “글로벌 및 국내 CSP 대기업 고객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경쟁 우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