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피알
[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5일 에이피알(278470)에 대해 해외 매출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했다.
에이피알은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뷰티 브랜드 기업으로, 온라인 중심의 글로벌 유통 구조와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빠른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채널과 유럽 시장 진출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01억원으로 227.9% 늘며 시장 컨센서스(1127억원)를 상회했다.
화장품 매출액은 4128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으며, 해외 매출은 474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7%까지 확대됐다.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다. 연말 쇼핑 시즌에도 과도한 할인 정책을 지양하며 프로모션 강도를 낮췄고, 그럼에도 판매가 유지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7.5%포인트 개선됐다.
미국 매출의 90% 이상, 일본 매출의 80% 이상이 온라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브랜드력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하는 지표로 평가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를 성장 전략이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봤다. 미국 오프라인 판매 SKU 확대, 신규 오프라인 채널 입점, 유럽 사업 개시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미국 오프라인 판매 SKU는 15개 수준으로, 유사 규모 브랜드 대비 확대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 울타(Ulta)와의 독점 계약은 2분기 중 종료될 예정으로, 빠르면 오는 6월부터 두 곳 이상의 오프라인 채널 입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는 재고 확충 단계로 오는 3월부터 유럽 법인의 영업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B2B 물량 증가와 주요 지역 오프라인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했다.
실적 가이던스 역시 보수적으로 제시됐다는 판단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2조1000억원을 제시했지만,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매출액만 5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93.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비중이 높은 매출 구조상 1분기가 연중 저점일 가능성이 높아, 연간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 가이던스 1조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가이던스 역시 보수적으로 제시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SKU 확대와 오프라인·유럽 진출이 가시화되는 만큼 실적 추정치 상향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