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김혜윤과 로몬의 관계에 결정적 변화가 찾아왔다. 티격태격하던 ‘혐관’은 서서히 녹아내렸고, 서로를 향한 감정은 이제 숨길 수 없는 설렘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은호(김혜윤 분)와 강시열(로몬 분)의 운명이 한층 더 깊게 얽히며 로맨스 서사의 중심축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인간을 사랑하지도, 인간이 되지도 않겠다던 구미호 은호는 결국 ‘선행의 대가’로 인간이 되었고,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성공했던 강시열은 ‘소원의 대가’로 친구 현우석(장동주 분)과 인생이 뒤바뀌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았다.
극과 극의 운명 교환 속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갈등을 거쳐 공조로, 그리고 감정의 동요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처음부터 꼬였다”…최악의 첫인상이 만든 ‘혐관’ 서사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악연 그 자체였다. 쇼핑 중 부딪히고, 축구공에 머리를 맞는 연속 사고(?) 속에서 은호는 강시열에게 “성공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악담처럼 들렸던 이 말은 훗날 운명을 뒤흔드는 복선이 됐다.
여기에 은호의 VIP 고객 이윤(최승윤 분)의 뺑소니 사고까지 얽히며 네 사람의 관계는 복잡하게 뒤틀렸다. 우연이라기엔 기묘하게 이어진 인연이 서사의 불씨가 됐다.
■소원의 대가가 만든 갑을관계…뒤바뀐 인생, 뒤엉킨 감정
9년 후 재회한 두 사람. 강시열은 은호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은호는 그를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영업 모드를 가동했다. 문제는 ‘소원’이었다. 강시열은 자신의 성공 대신 친구 현우석의 성공을 빌었고, 그 대가는 참혹했다. 두 사람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뀐 것.
이로써 은호와 강시열은 소원을 매개로 묘한 ‘운명 갑을관계’에 놓였다. 하지만 상황은 또다시 급변했다. 은호가 강시열의 목숨을 구하는 선행을 하며 인간이 됐고, 도력을 잃은 은호 탓에 강시열 역시 원래 삶으로 돌아갈 길이 막혀버렸다. 이제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 공동체가 됐다.
■김혜윤X로몬X이시우, ‘망생 탈출’ 공조 본격화
새로운 변수도 등장했다. 강시열이 찾아 나선 또 다른 구미호, 꼬리 여덟 개의 팔미호(이시우 분).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팔미호의 존재는 은호와 강시열 사이에 또 다른 선택의 갈림길을 만들었다.
현우석, 장도철(김태우 분), 이윤의 방해 속에서도 세 사람은 각자의 목적을 안고 손을 잡았다. 운명을 되돌리기 위한 이들의 공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를 모은다.
■“넌 내 걱정해”…로몬 한마디에 무너진 김혜윤의 마음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인 건 감정선의 변화였다. 놀이공원 데이트처럼 펼쳐진 하루, 강시열은 은호에게 “오늘 이 하루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넌 내 걱정해. 네 걱정은 내가 할 테니까”라는 말로 은호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화재 현장에서 무사히 돌아온 강시열을 보고 은호가 흘린 눈물은 이 관계가 이미 우정을 넘어섰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이었다. 서로를 구원으로 여기기 시작한 두 사람. 혐관의 껍질을 벗은 로맨스가 본격 점화됐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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