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부활에 긴장감···"파느니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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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부활에 긴장감···"파느니 증여"

뉴스웨이 2026-02-05 06:15:00 신고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내 중개업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발표 후 다주택자들이 매도보다는 증여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사진=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 동탄신도시 30평형 아파트와 성수4지구 내 주택 한 채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 부장 A씨. 동탄아파트에 거주하는 다주택자인 그는 동탄 중대형 아파트 한 채를 팔고 성수4지구 주택으로 들어가 소위 '몸테크'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정부가 5월 9일까지 매도하지 않으면 양도세를 중과한다고 하자, 다주택을 '똘똘한 한 채'로 정리하기로 했다"며 "더 똘똘한 성수 주택에 입주해 2년 실거주 의무도 이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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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선언 이후 매도·증여 문의 급증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뚜렷

시장에 급매물은 아직 많지 않은 상황

맥락 읽기

시세보다 크게 낮춘 급매물은 드물어 거래 활발하지 않음

성동구 등 인기 지역은 매도 대신 보유 또는 증여 선호

정책 불확실성에 주택보유자들 매물 회수·고민 반복

주목해야 할 것

전문가들, 세법 완전 개정 통한 정책 명확성 강조

양도세율 일괄 적용 및 유예기간 명확화 필요성 제기

정권 변화 기대 심리 차단이 정책 핵심으로 지적

#지방 광역시와 일산신도시, 그리고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마래푸) 24평을 소유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 그는 보유 중인 마래푸를 중소기업에 다니는 아들에게 증여하기로 결심했다. 5월부터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한 채씩 증여할 마음을 먹은 것이다. 그는 "10억원에 가까운 양도세는 낼 생각이 추호도 없다. 차라리 아들에게 증여해 똘똘한 마래푸를 보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래푸 단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 기자가 머문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매도와 증여 관련 전화 문의가 3통 넘게 걸려왔다. 지난달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못 박은 후 상담 문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전언이다.

다주택자들의 경우 당장 매도보다는 자식들에게 증여 등 대안에 대한 전화 문의가 대부분이고, 이참에 강남권의 더 똘똘한 한 채로 옮기겠다는 문의도 적지 않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최근 아파트 매물이 서서히 늘고 있지만, 시세보다 낮춘 급매물은 많지 않고, 거래 자체도 아직 활발하지 않은 모습이다.

마포구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선언으로 강남권에서 일부 급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포구는 강남권에서 바람이 불면 2~3주 기간을 두고 영향을 받는다"라며 "서서히 주택 매물이 늘고 있지만, 시세보다 낮춘 급매물은 아직 거의 없다. 다만 강남권 분위기로 볼 때, 마포쪽에도 1~2주 기간을 두고 급매물이 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총 4000세대에 가까운 대단지인 마포구 마래푸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중과 선언 이후 다양한 종류의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자식들에게 증여하겠다는 매물이나 관련 상담 문의가 대표적이다. 마래푸가 똘똘한 한 채라고 판단하고, 매도보다는 자식들에게 증여해 그대로 주택을 보유하는 것으로 추진하는 사례가 가장 많다는 의미다.

강남권 똘똘한 한채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적지 않다. 대치동이나 잠실 아파트를 더 상급지 아파트로 보고, 마래푸를 팔고 강남권 급매물로 옮겨탈 마음을 가진 1주택 실수요자들도 많다는 전언이다. 마포구 일원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발표 후 다주택자이든 1주택자이든 주판알을 튕길 일이 늘어나는 등 고민이 많아지는 듯하다. 매물로 내놨다가도 회수하기를 반복하는 등 주택보유자들의 고심이 늘어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성동구의 경우는 급매물 자체가 크게 늘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미 똘똘한 한채로 갈아탄 다주택자들이 많고, 최근 집값이 크게 올라 2~3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들은 성동구 30평형대를 매도하면 현재 기준으로 양도세를 물더라도 10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세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탓에 매도 자체를 포기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설명이다.

성동구 소재 한 공인중개사는 "성동구 다주택자분의 경우 한채를 처분하더라도 성수 등 성동구 보유 주택을 처분하는 사례는 드물다"면서 "성동구 20평대 아파트가 20억원을 훌쩍 넘을 만큼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금 기준으로도 세금으로 5억원 이상 물어야 할 상황인데, 그 자체만으로도 세금이 지나치게 거액이라서 매도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양도세 중과 등을 세법 시행령이 아닌 국회를 통한 세법 완전 개정으로 유예나 일몰을 하지 못하도록 명시적으로 확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양도차익이 액수와 무관하게 같은 세율을 적용해야 다주택자들도 정부의 의지를 판단하고, 매물을 내놓기도 하고, 거래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팔 수 있는 유예기간을 주되, 정권이 바뀔 때까지 버티겠다는 생각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게 정책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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