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3% 넘게 올랐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9.46달러로 전장보다 3.16%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5.14달러로 전장 대비 3.0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군이 이란 주변에 군사력을 대폭 증강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대화를 통한 해결 전망에 따라 가파르게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오는 6일 예정된 고위급 회담 장소를 두고 갈등하면서 양국 간 협상 계획이 좌초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후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 재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회담 좌초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나서 유가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그간 이란 주변에 미 항공모함 전단 등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면서 이란에 위협을 계속하면서도 일단 대화를 통해 해결을 우선시해왔다.
그러나 회담 전부터 장소 및 의제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협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IS의 아자이 파르마르 연구원은 로이터에 "이란에서 전쟁이 발생한다면 하루 340만 배럴에 달하는 이란의 원유 공급도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더 심각한 위험은 이란이 글로벌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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