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UARE ENIX가 2월 5일, 드래곤 퀘스트 VII Reimagined를 정식 출시했다. 이번 작품은 Nintendo Switch 2와 Nintendo Switch, PlayStation 5, Xbox Series X|S, PC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Steam 버전은 하루 뒤인 2월 6일 발매된다. 플랫폼별 스토어는 순차적으로 오픈되며, 지역에 따라 실제 플레이 가능 시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발매와 함께 공개된 출시 트레일러는 작품의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세계에 단 하나뿐인 섬에서 시작되는 모험은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거치며 점차 세계의 진실로 다가간다.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한 여정이 거대한 서사로 확장되는 과정은, 시리즈 팬이라면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느껴질 만한 구성이다.
드래곤 퀘스트 VII Reimagined는 2000년 일본에서 발매된 원작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인형처럼 포근한 인상을 주는 디오라마풍 3D 그래픽을 전면에 내세워, 캐릭터와 필드, 던전을 하나의 작은 세계처럼 표현했다.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시각적 표현과 시스템 전반을 재구축해 지금의 플레이 환경에 맞게 다듬은 것이 특징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에스타드섬이라는 외딴섬이다. 이곳에서 살아가던 주인공은 친구인 키퍼 왕자와 함께 신비한 석판 조각을 발견하게 되고, 석판을 신전에 끼우는 순간 미지의 세계로 이어지는 문이 열린다. 석판을 모을수록 모험의 무대는 점점 확장되고, 결국 세계를 위협하는 존재와 숨겨진 진실에 다가서게 된다. 단순한 소년소녀의 모험담에서 시작해, 세계의 구조를 뒤흔드는 이야기로 이어지는 전개가 이 작품의 핵심이다.
그래픽 면에서는 Akira Toriyama의 캐릭터 디자인을 디오라마풍 3D로 재현해, 따뜻하면서도 입체적인 인상을 살렸다. 캐릭터뿐 아니라 필드와 던전 역시 미니어처를 들여다보는 듯한 감각으로 표현돼, 탐험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로 작용한다.
전투 시스템에서는 직업 시스템이 중심에 자리한다. 각 직업은 고유한 직업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전투 중 버스트 차지 상태가 되면 이를 발동할 수 있다. 여기에 서브 직업 개념이 더해져, 두 가지 직업을 동시에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문과 특기, 직업 특성이 확장되면서 파티 편성의 전략성 역시 한층 강화됐다.
한편, 발매를 기념해 SQUARE ENIX 공식 유튜브 채널의 INSIDE SQUARE ENIX 콘텐츠를 통해 Yuji Horii와 Yoshinori Kitase가 참여한 특별 대담도 공개됐다.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가 지닌 스타일의 차이, 그리고 이번 리메이크에 임한 두 개발자의 시선이 담긴 대화로, 한국어 자막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PlayStation 5 패키지판을 구매한 유저라면 반드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게임을 실행하면 최신 버전으로 자동 업데이트가 진행되며, 이를 완료해야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명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빚어낸 드래곤 퀘스트 VII Reimagined는, 추억을 간직한 팬과 처음 시리즈를 접하는 플레이어 모두에게 새로운 모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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