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산업진흥법 제정 안 되면 2~3년 내 K뮤지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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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산업진흥법 제정 안 되면 2~3년 내 K뮤지컬 위기"

이데일리 2026-02-04 20:51:33 신고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6관왕 수상으로 K뮤지컬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뮤지컬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뒷받침할 ‘뮤지컬산업진흥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뮤지컬 60년 및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20년 기념 정책 간담회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


‘한국뮤지컬 60년 및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20년 기념 정책 간담회’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과 한국뮤지컬협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한국 뮤지컬의 발전 방안을 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계 관계자들은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뮤지컬산업진흥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뮤지컬산업진흥법은 뮤지컬을 독자적인 문화산업으로 규정하고, 뮤지컬산업 육성과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담은 법안이다. 정부가 5년 주기의 산업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뮤지컬산업의 진흥·발전을 위한 지원기구인 한국뮤지컬진흥원을 설립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은 “전문인력 양성, 인프라 확충, IP(지식재산) 보호 방안, 산업 조사와 연구, 해외 진출 지원 등 과제를 위해선 제도와 정책적인 완비가 필요하다”며 뮤지컬산업진흥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예술감독은 뮤지컬산업 내 독자적인 기구를 둬 지원사업을 통합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 예술감독은 “뮤지컬은 최소 3년의 지원기간이 필요한 장르적 특성이 있는데 현 기본 구조에선 이러한 지원이 어렵다”며 “각 지원 부문마다 담당 기관이 달라 현장에서 느껴지는 벽이 있기 때문에 뮤지컬산업진흥법을 통한 독립 기구가 뮤지컬에 맞는 지원 방식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한 해외 제작사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공연계 우려도 나왔다. 해외 제작사들이 국내서 제작한 작품들에 대해 ‘한국 IP’를 주장할 수 있다는 걱정이다.

한승원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장은 “뮤지컬산업진흥법이 제정돼야 국내 제작사들이 설 곳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작가·작곡가와 무대·연출 등 인력을 키울 수 있는 아카데미가 많이 없어 실무진을 키우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창작진이 역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공연장 구축, 활발한 투자 환경이 마련돼야 경쟁력 있는 IP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 대만 등이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려는 상황에서 국내 뮤지컬에 대한 보호정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2~3년 내 한국 뮤지컬은 위기를 맞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뮤지컬 60주년사 및 발전방안’ 발제를 맡은 최승연 뮤지컬 평론가는 ‘어쩌면 해피엔딩’ 이후 국내 창작뮤지컬의 모델을 제시했다. 최 평론가는 “소재와 음악, 표현 방식 전반에 걸쳐 한국을 콘텐츠로 명확히 드러내는 모델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보편적 지향성이 있는 작품으로 해외 스태프와 협업을 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엔 IP와 창작 단위 모두 한국시장 소속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승수 의원은 “뮤지컬이 한류 문화산업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과 국가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며 “뮤지컬산업진흥법의 조속한 통과로 한국뮤지컬 산업의 든든한 제도적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5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는 ‘온 스테이지(On Stage):K뮤지컬’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뮤지컬 60년과 DIMF 20년의 발자취와 성과를 되돌아보는 기념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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