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바이오산업, 외형 성장했지만 투자·인력 생태계 기반은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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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바이오산업, 외형 성장했지만 투자·인력 생태계 기반은 ‘취약’

금강일보 2026-02-04 18:2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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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사진 =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충청권이 수도권에 이어 국내 2위 규모의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했지만,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충청 광역차원의 연계형 정책 체계를 강화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는 4일 ‘충청권 바이오산업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역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액은 2024년 기준 약 23조 원 규모로, 엔데믹 이후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생산액의 86.3%, 종사자의 82.4%가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되어 있어, 충청권이 사실상 비수도권 유일의 대규모 바이오 클러스터임을 입증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충북은 의약품·의료기기 등 제조 생산 기반이, 대전은 신약 개발·진단 플랫폼 등 연구개발(R&D) 역량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이 ‘생산 기지’ 역할을, 대전이 ‘기술 공급’ 역할을 수행하는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팬데믹 특수 이후 국내 바이오산업 전체가 2023년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는 조정 국면을 겪은 것과 달리, 충청권은 2022년 이후 비교적 뚜렷한 회복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2024년에도 생산 규모가 확대다. 또 해외수출은 2022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충청권 바이오산업이 국내시장 중심 구조에서 점차 글로벌 시장과 직접 연계되는 성장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분석했다.

그러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 도약을 위한 자금 생태계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바이오 기업 성장의 핵심인 벤처 투자가 여전히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 기준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벤처 투자의 65.4%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 기업에 집중된 반면, 충청권 비중은 14.8%에 그쳤다. 이는 향후 수도권과의 격차를 더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에 개별 거점 중심에서 ‘충청권 전 주기 클러스터 체계’로 정책 프레임 전환을 제언했다. 현재 충청권에는 연구, 임상, 제조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이 다수 분포하고 있지만 이들 간 연계는 여전히 개별 사업 또는 기관 단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충청권 전체를 하나의 전 주기 클러스터로 인식하고 공공 인프라 공동 활용과 성장 단계별 기업 연계를 중심으로 광역 차원의 기능 연계형 정책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어 창업 지원에서 성장·사업화 단계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금융 정책의 확장과 산업 구조고도화에 대응한 전문인력 기반 및 정주 여건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은행 정혜윤 과장은 보고서를 통해 “충청권은 이미 규모의 경제를 갖춘 바이오 거점”이라며 “정책 프레임 전환과 기업 금융정책 확장, 전문인력 유치 뒷받침된다면 경쟁력을 갖춘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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