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취재) 리테일 줄이고 '초고액 자산가'잡는다…증권사 패밀리오피스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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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취재) 리테일 줄이고 '초고액 자산가'잡는다…증권사 패밀리오피스 경쟁 본격화

아주경제 2026-02-04 16:32: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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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사진=챗GPT]

국내 증권사들이 리테일 영업점포는 줄이면서도 초고액자산가 시장에 힘을 싣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증권사들은 영업 점포를 줄이고 있는 추세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은 5년 전만 해도 70여 개의 점포를 운영했지만, 지난해 기준 KB증권은 61개, 미래에셋증권은 59개, NH투자증권은 53개로 점포 수를 줄였다. 하나증권 역시 49개에서 45개로 점포를 축소했다. 비대면 채널 확대와 비용 효율화 기조 속에서 영업점 몸집 줄이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반면 고액자산가 전용 점포는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고액자산가 점포 중에서도 '패밀리오피스'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자산가(가문)를 대상으로 개인·법인 자산관리, 상속·증여, 세무·법률 자문을 연계해 관리한다. 단순한 금융상품 제안에 그치지 않고, 가문 단위의 장기적 자산 전략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은 모두 지난해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거점 확장에 나섰다. KB증권은 2022년 ‘KB GOLD&WISE the FIRST’를 압구정에 개점했다. 이후 24년 반포 지점 신설에 이어 지난해에는 도곡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하며 강남권 거점을 확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기존 The Sage 강남파이낸스센터와 센터원 지점에 더해 지난해 삼성동에 패밀리오피스 점포를 새로 열었다.
 
하나증권은 지점 신설과 함께 조직 확대에도 나섰다. 지난해 12월 은행과 분리된 독립 패밀리오피스 지점 '하나증권 THE 센터필드 W'를 열고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자산관리 부문 내 패밀리오피스본부를 신설하며 전담 조직을 갖췄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토스증권도 디지털 패밀리 오피스 구축을 목표로 자산관리팀을 새롭게 조직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꾸려진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부동산, 상속·증여, 법률 자문 등 분야별 전문기관과 업무 제휴를 체결하는 등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준비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이 초고액자산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자산관리 수익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67.2% 급증했다. 초고액자산가를 겨냥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강화가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이 밖에도 KB증권(113.5%), 미래에셋증권(39.6%), 하나증권(21.1%) 등 주요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수익이 모두 증가했다.
 
정수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초기 단계"라며 "그동안 초고액자산가 자금이 은행 중심의 예금·신탁 관리에 머물렀다면, 증권사의 패밀리오피스 확대를 계기로 관련 수요가 점차 증권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증권사 간 패밀리오피스 사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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