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지혜 기자] 설 연휴를 앞으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도 서벵골주에서 치명률이 높은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여행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지역 방문 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하며, 발열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인도 보건당국의 공식 발표(1월 27일)에 따르면, 서벵골주에서 확인된 감염자 2명 외에 이들과 접촉한 196명은 모두 무증상이며 검사 결과도 전원 음성으로 확인돼 현재까지 추가 확진 사례나 인도 외 타 국가로의 전파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감염 시 치명률이 매우 높은 질병인 만큼 여행객들의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인체 감염 시 치명률이 40~75%에 달하며,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고위험 감염병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9월 해당 질환을 제1급 법정감염병으로 신규 지정하고 국내 유입 차단과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주요 감염 경로는 과일박쥐나 돼지 등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또는 생 대추야자 수액 등 오염된 식품 섭취를 통한 전파이며,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과 밀접 접촉 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으로 악화돼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9월부터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니파바이러스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해당 국가로 출국하는 국민에게는 감염병 예방 정보를 문자로 안내하고 있다. 또한 입국 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즉시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의료기관은 니파바이러스 발생 국가 또는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동물 접촉력이 있는 환자가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질병관리청이나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인도 외 국가에서는 추가 발생 사례가 없지만, 감염 시 치명률이 매우 높은 만큼 해당 국가 여행 시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자제하고 감염 위험 행동을 피해야 한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 니파바이러스감염증 예방수칙 ▶
과일박쥐·아픈 돼지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 피하기
생 대추야자 수액 등 오염 가능 음료·식품 섭취 금지
환자의 혈액·체액과 직접 접촉 피하기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 씻기 생활화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