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대폭락 이후 이틀 연속 반등…온스당 5000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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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대폭락 이후 이틀 연속 반등…온스당 5000달러 회복

이데일리 2026-02-04 15:10:56 신고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초유의 급락 사태 이후 이틀 연속 반등하며 온스당 500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사진=AFP)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동부시각으로 3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0분 기준 금 현물이 5072달러에 거래됐다면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전날 6% 이상 급등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5000달러선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CNBC도 4일 아시아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이 전거래일대비 1% 이상 상승해 온스당 5002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ING의 상품전략가인 에바 만테이는 “금속 시장의 회복은 금융 시장 전반의 개선과 동시에 일어났다”며 “초기 매도 국면에서 얻었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시점에 맞물려 바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29일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5500달러를 돌파한 뒤, 같은달 30일과 이달 2일에 걸쳐 수십년래 최대 폭락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매파’ 성향의 케빈 워시를 지명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계기로 달러화가 급등했고, 금 시장에서는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락이 경제 펀더멘털 악화 때문이 아니라 ‘포지션 과열’에 따른 기술적 조정이었다고 보고 있다. 만테이 전략가는 “이번 급등·급락은 중국발 투기적 매수세가 촉발한 과열 국면이 주요 원인”이라며 “소매 투자자부터 대형 펀드까지 원자재로 자금이 쏠리면서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다가 급반전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위험이나 거시 변수 헤지용으로 활용되는 서방의 콜옵션(특정 가격에 금을 살 수 있는 계약)이 상승세를 증폭시켰고,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워시를 지명한 이후 이 수요가 약화하면서 연쇄 매도세가 촉발됐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 가격이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정학적 리스크, 안전자산 선호,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기본적인 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2월 금 가격이 온스당 54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은 시장의 변동성은 금보다 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 가격은 지난달 29일 온스당 121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30일 36% 폭락하고 이달 2일에도 급락했다가 3일 반등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 동부시각으로 3일 오후 11시 9분 기준 은 현물은 온스당 87.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CNBC도 4일 아시아 시장에서 은 현물 가격이 전일보다 0.69% 상승한 온스당 85.70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만테이 전략가는 “은은 ‘스테로이드 맞은 금’(gold on steroids)이라 불리고 있다. 시장 규모가 작고 투자·산업 수요가 혼재돼 금보다 훨씬 크게 (가격이)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은 투자심리와 포지션 변화에 민감해 변동성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국 런던 시장에선 공급 측면에서 유동성 부족이 불안을 키우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런던의 구조적 공급 경색과 콜옵션 중심의 투기 구조가 결합되면서 금과 유사한 극단적 가격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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