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지난여름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역대급 이적 파동에 제대로 당한 뉴캐슬유나이티드가 올겨울 또 다른 핵심 선수의 역제안 소식으로 식은땀을 흘렸다. 그러나 사령탑은 여론을 안심시켰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 맨체스터시티와 뉴캐슬이 격돌한다. 지난 1차전에서 맨시티가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를 앞두고 뉴캐슬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유발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얼마 안 남겨두고 뉴캐슬 핵심 미드필더 산드루 토날리의 아스널 역제안 소식이 전해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아스널이 미켈 메리노의 장기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자 토날리 에이전트가 안드레아 베르타 아스널 스포츠 디렉터에 토날리 영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날리는 뉴캐슬 미드필더 역삼각형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만큼 시즌 중 그것도 리그 내 이적은 어려운 게 당연했다. 베르타 디렉터는 오랜 시간 검토해 온 토날리 영입인 만큼 신중하게 검토했으나, 뉴캐슬 측에서 영입 창구를 닫으며 양 구단 간 대화는 성사되지 않았다.
올겨울 토날리가 잔류하자, 외려 뉴캐슬 팬들은 식은땀을 흘렸다. 지난여름 이사크의 사례를 겪어봤기 때문이다. 당시 뉴캐슬은 타 구단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은 이사크에 대해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그러나 리버풀이 깊은 관심을 표하자, 이사크는 이적 성사를 위해 뉴캐슬과 날을 세우며 대립하기 시작했다. 이사크는 팀 훈련 무단 불참, 경기 출전 거부 등 프로의식이 결여된 몰상식한 행동을 벌였고 결국 뉴캐슬이 백기를 들며 리버풀 이적을 허가했다.
아스널 역제안에 실패한 토날리가 이적 불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낼 수도 있다는 경험에서 나온 우려였다. 그러나 에디 하우 감독은 “전혀 문제 없다”라며 진화 작업에 들어갔다. 맨시티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하우 감독은 “어제 토날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이 순간 우리 팀에서 뛰는 데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 그의 유일한 관심사는 맨시티전이었고,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였다. 그는 매우 행복해하며 팀에 헌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하우 감독은 지난여름과 분명히 다른 구단 내부 상황을 들며 ‘제2의 이사크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난여름에는 스포츠 디렉터가 없었다. 때문에 에이전트와 협상이나 여러 상황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취약한 위치에 있었다. 지금은 로스 윌슨 디렉터가 자리를 맡아주고 있고, 이적과 그 직책에 수반되는 모든 업무를 훨씬 차분하고 명확한 방식으로 처리하며 아주 좋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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