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 베팅 개미 vs '밸류 부담' 외인···현대차 수급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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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주' 베팅 개미 vs '밸류 부담' 외인···현대차 수급 충돌

뉴스웨이 2026-02-04 14:49:14 신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최근 한 달간 현대차가 70%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개인이 5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4조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정반대 베팅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기대와 단기 가격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투자자별 판단이 엇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13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93% 오른 5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1만80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올해 초 29만원대에서 출발한 주가는 1월 2일 종가(29만8500원)와 비교하면 약 68% 상승한 수준이다.

이번 랠리는 연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이 불을 지폈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 전략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하며 사업 다각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통 완성차 업체에서 로봇·AI 플랫폼 기업으로의 확대를 선언한 셈이다.

통상 대형주 상승 국면에서는 외국인이 매수 주도권을 쥐지만 이번에는 개인이 대부분의 물량을 받아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월 2일부터 2월 3일까지 누적 기준 개인은 5조133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4조7411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현대차를 로봇·자율주행 기반 미래 모빌리티 성장주로 평가하며 적극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CES 이후 제시된 SDV 데모카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념검증(PoC) 등 신사업 일정에 따라 중장기 성장 기대가 주가에 비교적 빠르게 반영됐다. 일부 증권사는 로봇 사업 가치만 수십조원대로 추산하거나 목표가를 최대 85만원까지 상향 조정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외국인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더 크게 고려하는 분위기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데 비해 실적 개선 속도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는 흐름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관세 부담과 일회성 비용 증가 탓에 4분기 영업이익이 1조6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아닌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대로 오른 구간"이라며 "올해 기준 예상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2% 수준에 그치는데 주가는 70% 넘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향후 주가 방향은 신사업 가시화와 실적 회복 속도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6년 하반기 SDV 데모카와 로봇 PoC 등 신사업 일정이 본격화되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가 예상된다"며 "미래 사업 가시성이 높아지면 기업가치 재평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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