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KLPGA 대상에 빛나는 유현조(21)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체력과 쇼트 게임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집중 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어서 체력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선 “신인상에 이어 대상까지 받으며 지난 시즌까지 정말 잘 해냈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승 횟수다. 2026시즌엔 단독 다승왕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투어 상금왕과 공동 다승왕을 거머쥔 홍정민(24)은 5년 연속 포르투갈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그 역시 체력 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체력 훈련 비중을 80%까지 높여 진행 중이다. 홍정민은 “지난 시즌 아쉬웠던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기 위해 드라이브 샷 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2025시즌 나란히 1승씩을 올린 박현경(26)과 배소현(33)도 포르투갈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박현경은 “아이언 샷을 집중 보완하며 장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퍼트가 경기 흐름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도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새 시즌 목표는 대상 수상이다. 스스로 꾸준한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올 한 해도 꾸준한 활약을 펼쳐 최정상 위치까지 오르고 싶다. 해마다 도전하고 있지만 올해는 통산 10승째를 달성하며 대상까지 꼭 차지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배소현은 퍼트 기복과 불안한 티샷을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새 시즌 가장 큰 목표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그리고 다시 다승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바랐다.
지난 시즌 KLPGA 정규투어에서 2승, 2부인 드림투어에서 4승을 쓸어 담은 김민솔(20)은 따뜻한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를 전지훈련지로 택했다. 그는 “비거리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곳은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마음껏 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6시즌 신인상에 도전하는 김민솔은 “지난해 정규투어 2승을 기록하며 정말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지난 시즌보다 1승을 추가한 3승을 달성하며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생애 처음 정상에 선 이율린(24)이 선택한 전지훈련지는 태국이다. 그는 “더운 날씨에 잘 적응해 다가올 시즌엔 여름에도 좋은 성적을 얻고 싶어서 태국으로 정했다”면서 “지난 시즌 우승하면서 퍼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전지훈련에서 퍼트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고 그린 적중률도 보완이 필요해 연습량을 늘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율린은 “우승을 경험해보니 정말 행복했다. 우승은 할 때마다 기쁠 것 같아서 올 시즌엔 다승을 꼭 해보고 싶다”면서 “운이 좋게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태국에서 시즌 개막전인 리쥬란 챔피언십이 열린다. 잘 준비해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리쥬란 챔피언십은 3월 12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에서 총상금 12억원(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놓고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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