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3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시장을 합한 국내 증시 총 시가총액은 5003조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4372조원, 코스닥과 코넥스가 각각 628조원, 3조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전날에만 306조원 증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84%(338.41포인트) 상승한 5288.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24일 기록한 8.60%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대형 반도체주가 큰 폭의 상승을 나타내며 시가총액 증가를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11.37%의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9.2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약 101조원, 56조원 증가했다. 두 회사의 시총 증가액을 합하면 당일 국내 증시 시가총액 증가액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 7165억원, 2조168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2조9374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강세를 지속하자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가파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11조2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초 86조원 수준에 머무르던 투자자예탁금은 올해 들어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 27일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110조원도 넘어섰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0조4731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초(약 25조원)와 비교해 약 5조원 불어났다.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갈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 지수의 경우 75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기존 5000에서 6000으로, 강세장 시나리오 목표치는 6000에서 7500으로 상향했다.
특히, JP모건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며, 두 회사의 실적 성장이 지수 상승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JP모건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MSCI 한국 지수 내 비중이 약 53%에 달한다”며 “두 기업의 이익 추정치 상향은 지수 전반에 의미 있는 추가 상승 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JP모건은 “최근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한국 지배구조 개혁 논의가 정체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입법이 대부분 마무리됐고, 철저한 집행과 지속적 감시가 기업과 투자자 전반의 인식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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