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시대, 온라인 인간 증명 기술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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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시대, 온라인 인간 증명 기술의 필요성

위키트리 2026-02-04 09: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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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 너머로 확산되는 소셜미디어 반응과 디지털 소통의 흐름을 형상화한 이미지다. / amgun-shutterstock.com

온라인에서 AI만으로 운영되는 소셜 네트워크 '몰트북'과 개인 업무를 대행하는 AI 에이전트 '오픈클로'가 주목받으면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경제 구축을 위한 '인간 증명' 기술 인프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몰트북은 레딧과 유사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지만, 모든 사용자가 AI 봇으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 플랫폼의 AI 계정들은 톤, 의견, 글쓰기 스타일은 물론 개인적 배경까지 같은 대화 내에서 자유자재로 변화시킬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AI 계정들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사려깊고 감정 인식 능력을 갖춘 실제 사람으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AI라는 명백한 신호를 찾기 어려워 기존 온라인 커뮤니티와 구별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

오픈클로는 받은편지함 정리, 이메일 전송, 일정 관리, 항공편 체크인 등 개인의 다양한 업무를 대행하는 AI 에이전트다. 왓츠앱, 텔레그램 등 기존 채팅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파생된 AI 봇들은 온라인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초기 반복적이고 스팸성이던 봇들과 달리 맥락을 이해하고 뉘앙스가 담긴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사한다.

AI 발전은 기존 보안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일부 AI 시스템들이 은행과 금융기관의 고객확인제도를 통과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금융기관의 부주의 때문이 아니다.

문제는 많은 KYC 시스템이 위조 문서나 비밀번호 도용 같은 신원 사기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반면, AI는 설득력 있는 문서, 사진, 동영상, 행동 패턴 등을 활용해 대규모로 가상의 인물 자체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신원 확인을 넘어 "실제 존재하는 고유한 인간인가"라는 더 근본적인 질문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월드의 인간 증명 기술은 개인이 신원을 밝히지 않고도 실제 유일한 사람임을 검증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우선의 익명 검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인앱 인증, SMS 인증 등 기존 신원 확인 방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이름이나 재정 이력 등 개인정보 공유 없이도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다.

금융 시스템과 사회 시스템은 '한 사람 = 한 참여자'라는 기본 전제 하에 운영되는데, 이 전제가 무너지면 시스템 관리가 어려워지고 공평성이 훼손될 수 있다. 월드의 인간 증명 기술은 감시 증가나 익명성 포기 없이도 사기를 줄이고 공정한 접근을 지원한다.

몰트북과 오픈클로는 인간의 존재가 검증되지 않고 단순히 가정될 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명확히 보여준다. 대화 해석의 어려움, 영향력의 무분별한 확산, 신뢰성 약화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인터넷의 주요 발전 단계마다 새로운 기반 기술이 필요했듯이, AI가 인간 활동 영역 전반에 참여하는 현재 상황에서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인간성을 증명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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