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경기와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지수별 흐름을 갈랐다.
미국 CNBC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간) 오전 10시 5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15포인트(0.08%) 상승한 4만9444.81에 거래됐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68포인트(0.33%) 하락한 6953.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49포인트(0.72%) 내린 2만3421.61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가 4분기 실적 호조와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주가가 5% 급등했다. 알파벳은 다음 날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 1% 상승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제약업체 머크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비롯한 주요 제품 수요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4분기 실적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주가는 3% 넘게 상승했다. 펩시 역시 전 사업 부문에서 매출 증가가 확인되며 주가가 약 4% 올랐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귀금속 가격이 반등했다. 전날 하락했던 금과 은 가격은 각각 약 5%, 10%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S&P500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을 통해 AI가 주도하는 비용 효율성과 이익 성장 신호가 확인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댄 그린하우스 솔러스 얼터너티브 자산운용사 수석 전략가는 CNBC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중단 기조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견조한 경제 및 기업 이익 환경은 여전히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달 들어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수는 있지만, AI를 중심으로 한 시장의 근본적인 상승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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