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기획부문장 상무는 3일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AI용 회로박과 ESS용 고부가 전지박, 모바일용 하이엔드 전지박 등과 같은 제품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올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기술혁신을 통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상무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관세 이슈 등으로 EV(전기차) 시장이 침체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제적으로 재고 조정을 진행했다”며 “2024년 말 대비 2025년 말 제품 재고 수준을 40%까지 감축하는 노력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재고 감축이 수익성 악화로 나타나겠지만, 본질적 회사 체력 회복에는 중요하다는 판단에 이 같은 시행을 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상무는 “하반기는 AI용 회로박 판매 및 ESS용 제품 판매 본격화를 통해 기존 보유한 캐파를 초과해서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에 따라 분기 최대판매량까지 예상한다”며 “말레이시아 5,6공장 가동도 예상보다 빠르게 시행할 것으로 보고 있어 하반기는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AI용 회로박은) EV용 전지박 대비 T값(가공비)이 4~5배 높은 상황이라 익산공장의 캐파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그리고 내년까지 이뤄지는 단계적 캐파업을 통해 내년은 회로박 자체로는 미드싱글 수준의 흑자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1만6000톤 캐파업까지 달성하는 시점에서는 익산공장 전체로도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줄 핵심 제품인 AI 회로박의 사업 진행 현황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윤형 영업부문장 상무는 “당사는 국내 고객사와 함께 북미 글로벌 빅테크의 차세대 AI 가속기 모델향으로 제품 승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종 성능 승인은 완료됐고, 현재 양산 신뢰성 검증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2분기 중 AI 가속기 모델향으로 양산공급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제품인 HVLP 제품공급은 북미 엔드유저 제품 출시 스케쥴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하반기 부터 제품 출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상무는 AI 서버시장의 수요가 HVLP 중심으로 빠르게 쏠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당사는 기존 HVLP 1부터 3세대 및 범용 회로박 제품의 공급확대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2026년 매출은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차세대 AI가속기 모델 외에도 복수의 글로벌 빅테크사 향으로 서버용 회로박 양산 공급을 개시했고, 추가 모델에 대해서도 제품 승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HVLP 고부가 네트워크 회로박 제품 판매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주요 공장들의 가동률 현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김훈 상무는 “작년 4분기 전체로 보면 (가동률은) 45%수준이며, 말레이시아공장은 43% 정도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는 저희가 시황 개선을 통해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전방산업의 악화로 인해 가동률이 3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익산 공장에서 전지박이 대부분이 말레이시아로 이관하고, ESS용 하이엔드 동박에 대한 생산량 증가와 북미, 중화권의 신규 고객사 물량들의 수요를 예상한다”며 “말레이시아공장은 상반기 60~70% 이상의 가동률을, 하반기는 80~90% 수준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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