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신차 구매를 계획 중인 소비자 10명 중 6명은 SUV를 선호하며, 구매 예산으로는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사이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문이 발표됐다. 해당 설문에 따르면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 속에서 차량 가격과 월 납입금 등 경제성이 구매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떠올랐다.
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기업 차봇모빌리티가 2026년 신차 구매 예정자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신차 구매 계획 및 자동차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아의 전기 SUV EV5. / 권혁재 PD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차종 선호도는 SUV에 집중됐다. 희망 차종으로 중형·대형 SUV를 꼽은 응답자가 38.6%로 가장 많았으며, 준중형 SUV(24.2%)까지 포함하면 전체 응답자의 62.8%가 SUV를 선택했다. 중형 및 대형 세단 모델 선호도는 24.5%에 그쳤다.
파워트레인별로는 전기차 전용 모델(30.0%)과 하이브리드(29.2%)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해 친환경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중·대형 SUV(54.2%)를 가장 선호한 반면, 60대 이상은 하이브리드 모델(45.2%)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기아 소형 SUV 셀토스. / 권혁재 PD
차량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단연 가격(66.8%)이었다. 이어 연비 및 유지비(53.8%), 성능(52.7%) 순으로 나타나, 디자인이나 브랜드보다는 경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반면,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23.8%)이나 친환경성(11.9%)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구매 예산은 3000만 원~5000만 원 미만 구간에 응답자의 약 74%가 몰렸다. 구체적으로는 ▲5000만~6000만 원 미만(22.7%) ▲4000만~5000만 원 미만(22.4%) ▲3000만~4000만 원 미만(19.9%) 순이었다.
르노코리아의 준대형 하이브리드 SUV 필랑트. / 권혁재 PD
차량 구매 방식으로는 신차 할부(오토론)가 46.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내 차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금 일시불(27.1%), 장기 렌트(9.4%), 리스(6.9%)가 뒤를 이었다. 구독 서비스는 1.8%에 불과해 아직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 상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낮은 금리(78.3%)였다. 할부나 리스 이용 시 계약 기간은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5년 이상 장기 계약(39.9%)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봇모빌리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차량 가격 자체보다는 월 납입금과 유지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등 합리적인 소비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며 "차봇은 이러한 니즈에 맞춰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추천과 금융 상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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