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K-카누'의 심장을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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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K-카누'의 심장을 세우다

아주경제 2026-02-03 10:27: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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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훈련센터 실내 로잉탱크사진부여군
카누훈련센터 실내 로잉탱크[사진=부여군]


부여가 대한민국 카누의 중심지로 힘차게 노를 젓기 시작했다.

충남 부여군은 지난 2일, 규암면 호암리 일원에서 ‘부여군 카누훈련센터’ 준공식을 열고 대한민국 카누 스포츠의 새로운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오랜 준비 끝에 문을 연 이 훈련센터는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한국 카누의 미래를 책임질 전략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여군 카누훈련센터는 2020년부터 약 5년간 총사업비 121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 대규모 체육 인프라다. 부지면적 3,344㎡, 연면적 1,60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건립됐으며, 훈련·숙박·휴식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훈련 시스템을 갖췄다.

가장 눈길을 끄는 시설은 최첨단 실내 로잉탱크다. 날씨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실제 경기와 같은 훈련이 가능해, 선수들의 기량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여기에 체력 단련장, 선수 전용 숙소 12실, 휴게 공간까지 두루 갖춰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마련됐다.

이 같은 시설을 바탕으로 부여 카누훈련센터는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은 물론 전국 시·도 선수들의 전지훈련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스포츠 인프라와 자연 수변 환경을 함께 갖춘 부여의 강점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게 되는 셈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날 준공식에서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카누훈련센터가 마침내 완공돼 매우 뜻깊다”며 “이곳에서 훈련한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높이고,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여군은 이번 훈련센터 준공을 계기로 전국 규모의 카누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금강과 수변 자원을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해 ‘국제적인 카누 명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강 위의 작은 노질이, 이제 부여를 넘어 대한민국 스포츠의 큰 물길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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