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코스피 5000 역사적 이정표···불공정거래 뿌리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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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코스피 5000 역사적 이정표···불공정거래 뿌리 뽑겠다"

뉴스웨이 2026-02-03 09:53:11 신고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코스피 지수가 5000선을 돌파한 것을 두고 우리 자본시장의 역사적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와 기대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불공정거래를 뿌리뽑겠다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3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and beyond 세미나' 축사에서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는 코스피 출범 이후 46년 만에 이뤄낸 성과"라며 "오랜 시간 디스카운트돼 왔던 우리 자본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자본시장의 역할에 대해 "기업이 성장하고 도전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고 그 성장의 성과가 국민의 자산 형성과 미래 대비로 이어지며 다시 투자와 혁신으로 연결되는 경제 선순환의 중심"이라며 "벤처와 창업 생태계를 비롯해 혁신 기업들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전 과정에서 자본시장은 산업 전반의 역동성을 높이고 한국 경제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코스피 5000 시대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으로 불공정거래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누구나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 공정한 경쟁이 담보되는 투명한 시장을 만들겠다"며 "불공정거래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가조작 대응과 관련해 "주가조작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고 효과적인 내부자의 자발적인 신고 유인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위원장은 "신고 포상금의 지급액 상한을 대폭 상향하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부당이득 등을 재원으로 별도의 기금을 조성해 부당이득에 비례해 획기적으로 포상금을 확대 지급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불공정거래로 얻은 이익을 다시 시장 질서 회복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주주가치 제고 역시 핵심 과제로 언급됐다. 이 위원장은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기업 경영문화가 당연시되도록 하겠다"며 "자본시장 곳곳에서 일반주주들이 두텁게 보호받고 주주들이 기업 성장의 성과를 정당하게 향유하는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투자하고 싶은 기업이 우리 증시에 끊임없이 나타나도록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겠다"며 "경제 대전환을 통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미래 혁신전략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시장 인프라 개선과 세제 지원을 통한 투자 인센티브 확대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축사 말미에서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는 새로운 출발선이자 동시에 더 큰 책임이 시작되는 시점"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자본시장이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든든한 터전이 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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