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대표팀 포수 나카무라 유헤이는 2023년 제5회 대회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했던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기용을 바랐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야구대표팀 포수 나카무라 유헤이(36·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마운드에 서길 진심으로 바랐다.
오타니는 3월 열릴 제6회 WBC에서 타격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한국시간) “오타니가 WBC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초 오타니의 투타 겸업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로버츠 감독의 발언으로 사실상 그가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사라졌다.
오타니는 2023년 제5회 WBC에서 투타를 겸업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투수로 3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0.72로 맹활약했다. 당시 오타니는 미국과 결승전에서 소속팀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때 마운드에서 오타니와 끌어안은 이가 바로 나카무라다.
나카무라는 제6회 대회서도 사카모토 세이시로(한신 타이거즈)와 함께 일본의 안방을 책임진다. 과감한 리드와 강한 어깨를 앞세운 수비형 포수로 투수들에게 믿음을 줬다. 2008년 야쿠르트에 입단한 뒤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인기가 높다.
나카무라는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인 2일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오타니를 직접 만나면 ‘던져달라’고 말할까 생각이 들 정도다. 그만큼 오타니가 마운드에 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목표는 우승이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선 팀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오타니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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