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없이는 백약이 무효인 쌀값…남은 카드는 '비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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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없이는 백약이 무효인 쌀값…남은 카드는 '비축미'

이데일리 2026-02-02 19:39:03 신고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쌀 격리를 보류하는 방식만으론 가격이 잡힐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되며 정부가 비축미를 푸는 ‘직접 공급’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도 비축미 공급 방안 검토에 나섰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월 5주(1월 29~30일) 쌀 20㎏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6만 5320원으로 전주(1월 22~28일) 대비 4.1%(2595원) 급등했다. 한 주 평균 가격이 6만 5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5주(6만 5018원) 이후 3개월 만이다. 쌀 가격은 지난해 10월 2일(6만 8435원)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11월 중순부터 6만 2000원대에서 등락했지만 1월 마지막 주 들어 가격이 다시 치솟은 것이다.

정부가 쌀 공급 계획을 내놓은 지 얼마 안 돼 가격이 오른 점에서 정부 계획만으론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10만톤(t) 규모의 쌀 시장 격리를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지난해 시장에 빌려준 5만 5000t의 반납 시기를 올해 3월에서 내년 3월로 1년 미루고, 4만 5000t은 사전 격리를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공급이 없는 상황에서 대책이 ‘무용지물’인 상황에서 주요 유통 판매처의 할인 지원마저 일시적으로 중단되며 쌀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별도의 할인 판매가 없다면 쌀 가격이 언제든지 오를 수 있다는 점이 이번에 확인됐다는 평가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번 쌀 가격 상승은 정부의 격리 보류 조치만으론 역부족하다는 의미”라며 “정부 비축분을 푸는 직접 공급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비축물량을 공급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다만 시장 격리 보류에 따른 가격 움직임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1월 마지막 주에 쌀 가격이 일시적으로 뛰었지만 2월부터 다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쌀 소비량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수급을 재추정한 만큼 비축미 공급은 이달 가격 흐름을 본 뒤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수급 불안은 축산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계란 가격은 주요 유통업체에서 정부 지원금과 자체 지원금으로 최대 ‘반값’ 할인을 하며 4900~5900원대에 형성됐지만, 할인 행사가 끝나는 오는 5일부터 다시 7100~7200원 선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우도 오름세를 보이며 안심(1+등급 100g) 가격이 1만 5000원 중반대까지 올라섰다. 2023년 2월 이후 3년 만으로, 사육 두수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2028년까지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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