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머무는 도시’로 전락하나…인천연구원 “복합거점생활권 육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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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머무는 도시’로 전락하나…인천연구원 “복합거점생활권 육성 필요”

경기일보 2026-02-02 17:4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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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이미지

 

인천 지역의 생활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도시의 자립성을 떠받치는 직장인구는 감소하며 ‘머무는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인천연구원은 인구감소 시대의 도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교통·업무·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거점생활권’ 육성을 제시했다.

 

2일 인천연구원의 ‘인천 복합거점생활권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의 생활인구는 지난 2021년 261만명에서 2024년 274만명으로 13만명(4.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주민등록인구 증가율(2.5%)을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인천의 직장인구는 지난 4년간 3.5% 감소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를 비롯해 통근·통학·관광·업무 등의 이유로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지역에 머무는 체류인구를 포함해 산출하는 지표다. 지역의 실질적인 도시 활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군·구별로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있는 송도·청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 등에서 직장인구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직장인구 유입 증가율은 영종(11.6%), 송도(9.14%), 남동산단(5.4%) 순으로 높다. 직장인구와 방문인구가 모두 많은 지역은 송도·영종·청라·부평·구월·주안 등으로, 공통적으로 교통접근성이 우수하고 상업·업무·산업기능이 집적된 곳에 집중된다.

 

반면, 신포·동인천·개항 등 원도심 지역은 직장인구는 물론, 방문인구까지 감소하면서 전체 유동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역 간 인구 흐름의 양극화가 도시 전반의 활력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맡은 조상운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구감소시대에서 인천의 도시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복합거점생활권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동인구 분석을 토대로 지역 여건에 맞는 복합거점을 선정하고, 기능 집적과 공간 재편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연구위원은 도시 기능의 집적성, 광역교통 접근성, 미래 공간 확장성, 인천시 중점 정책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평·내항·검단의 3개 복합생활거점을 대상으로 한 세부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조 연구위원은 “인천 복합거점생활권 활성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도심공간을 창출하고 유동인구를 증가시키는 등 도시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공공의 선행 투자, 광역교통망의 안정적 추진, 공간혁신구역·도심복합사업 등 신규 제도 적극 활용 등에 대한 복합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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