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밭·공원 부지 타고 수백명 대피…방화범 "추워서 불피웠다" 진술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2일 낮 12시 39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일동리 수산대교 아래 갈대밭에서 불이 나 약 3시간 반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연기가 다량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 등 신고 44건이 소방당국에 들어왔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인근 주민 수백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갈대밭과 인근 공원 부지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 등은 인원 171명과 장비 57대(헬기 8대 포함) 등을 동원해 이날 오후 4시 11분께 불을 모두 껐다.
창원시는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의창구 대산면 수산대교 인근 둔치 화재로 수산대교의 양방향 교통을 통제 중이다.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를 보냈다.
이어 '낙동강변 수산대교 인근 화재로 둔치 혹은 부근에 계신 주민들께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안내문자를 다시 보내 주민들이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불이 난 곳이 인적이 드문 곳이어서 자연 발화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해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거쳐 대산면 길거리에서 50대 남성 A씨를 일반물건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12시 20분께 일대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 "추워서 불을 피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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