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혼성 그룹 룰라의 중심 멤버로 활약했던 가수 고영욱이 장기간 실업 상태에 놓인 현실을 공개적으로 토로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26년 2월 1일, 고영욱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출소 이후 직업 없이 지낸 삶을 고백하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정확히 13년 8개월 21일간 하릴없이 실업자로 보냈다"며 장기 실업의 고통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고영욱은 "교화라는 것이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일 텐데, 무조건 거부당하는 현실에서 나처럼 과거가 있는 사람은 무엇을 하며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어 "이 사회에서 날 써줄 곳은 없고, 사랑하는 우리 개들 사료값 벌 방법은 없는 걸까"라며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양육비 마련조차 어려운 처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는 이와 함께 그룹 원모어찬스의 '자유인'이라는 곡을 공유했는데, 해당 노래에는 "나는 어디에도 갈 곳이 없어", "지금 간절히 내가 바라는 건 자유인"이라는 가사가 담겨 있어 자신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했습니다.
고영욱은 1994년 혼성그룹 룰라의 래퍼로 데뷔해 '3!4!', '날개 잃은 천사' 등의 히트곡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도 활발히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연예계 활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법원은 2013년 12월 고영욱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함께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5년을 선고했습니다. 그는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으나, 이후 연예계 복귀는 물론 일반 사회 활동조차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출소 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소통을 시도했지만 여론의 거센 반발로 실패했으며, 현재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서만 근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고영욱 실업 고백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출소 후에도 사회적 낙인으로 경제 활동이 원천 차단된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다수의 네티즌들은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사회 복귀에 제한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그가 어떤 방식으로 생계를 이어갈지, 그리고 사회가 출소자의 재사회화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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